【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한약으로 신장병을 고친다고 하면 펄쩍 뛰는 사람이 많다. 신장병에 한약은 독이라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신장병 역시 마지막 해법은 한의학에 있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불치라는 이름을 얻을 정도로 까다롭고 치료가 잘 안 되는 신장병이지만 자연의 한약재인 12씨앗요법을 활용하면 임상에서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
실제로 만성 신증후군에 심한 부종까지 있었던 환자가 12씨앗요법으로 효과를 본 사례도 있고, 급격히 나빠진 만성 신부전증이 12씨앗요법으로 짧은 시일내에 의외로 좋아진 사례도 있다. 잘 낫지 않는 신장병에 한약재인 12씨앗요법이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뭘까?
신장병 치료하는 12씨앗요법이란?
오미자, 토사자, 구기자. 공사인, 나복자, 천련자, 복분자, 여정실, 차전자, 호마인, 정력자, 연자육…. 이들 한약재의 이름처럼 자, 인, 실, 육자로 끝나는 한약재는 대부분 씨앗 종류다. 이러한 씨앗 종류의 한약재는 한의학에서 신(腎) 기능을 좋게 하는 데 널리 쓰인다.
잘 낫지 않는 신장병 치료에 12씨앗요법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랜 연구를 통해 한약재 종류에 따라 비율을 조정하고 각각의 법제 과정을 거치면 신장 기능 회복에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
실제 임상에서 12씨앗요법은 신장병 초기와 중기의 상태라면 최대 7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자연적인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12씨앗요법은 오장육부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신장병을 치료하고, 간 기능은 물론 위와 장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신장병 초기와 중기라면 12씨앗요법을 활용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말기에 이른 만성 신부전증의 경우는 좀 더 약효를 상승시키고 기를 살려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신장병 치료에 있어서도 최대한 빠른 치료가 관건이 된다 할 것이다.
12씨앗요법으로 크레아티닌 수치도 정상화할 수 있나?
이 세상에 만능의 약은 없다. 12씨앗요법도 마찬가지다. 12씨앗요법으로 크레아티닌 수치나 BUN 수치를 반드시 정상화할 수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오랜 임상 기간 동안 신장질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약학적 임상경험을 축적했고, 실제로 불가능해 보였던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보아왔다. 때로는 필자 자신도 놀랄 만큼 크레아티닌 수치나 BUN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12씨앗요법도 비록 같은 증상이라 할지라도 체질적인 소인과 치료 과정에서의 자기 관리, 식이요법 관리, 복약 태도 등 많은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간혹 특이한 경우로 신장 역시 면역력과 저항력 부족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에는 12씨앗요법의 반응이 더디거나 때로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임상에서 나타난 바에 의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응급투석이나 일반투석을 해야 할 단계에서도 12씨앗요법을 활용할 경우 정상수치를 회복하고 치료가 된 경우도 더러 있다.
게다가 정상으로 판정된 이후 5~10년이 지나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12씨앗요법의 효과에 놀랄 때가 많다. 이런 일련의 데이터는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판정한 것이어서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환자 A씨는 서울 시내 유명 종합병원 원장이었는데 신장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해온 케이스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가서 신장병 치료에 권위가 있다는 의사의 치료를 다 받아봤지만 차도가 없던 중 지인의 소개로 필자를 찾아왔다.
그런 그에게 완치자들의 데이터를 보여주었더니 깜짝 놀라며 “우리병원에서 발행한 검사지가 있네.” 하길래 “사실 그 병원 말고도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 발행한 검사지도 거의 다 있다.”며 보여주었더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2씨앗요법으로 만든 약을 장기간 복용해도 해롭지 않나?
한마디로 말해 부작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12씨앗요법의 구성 약재는 인체에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는 약재로 이루어져 전혀 해롭지 않을 뿐 아니라 간 기능과 위와 장 기능에도 도움을 주는 약이다.
따라서 복용 시 소화 장애 없이 속이 편안해진다. 한방약의 처방 구성은 양의학과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병리적·생리적 견해가 양방과 다르다는 것이다. 한방은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한 상생과 상극의 논리가 적용된다. 상극은 상호간에 해를 주는 것이며, 상생은 상호간에 서로 이롭게 하면서 보완관계를 이루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질환을 치료하는 데 관련된 장부인 간이나 소화기에 부담을 주거나 장애를 일으키면 아무리 좋은 신장약이라도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12씨앗요법은 약재 자체가 그런 점에 염두를 두고 구성된 처방이다. 상생이론을 바탕으로 구성된 처방이어서 간이나 위장에 이로운 약이다.
일반적으로 신장질환을 오래 앓고 나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얼굴색이 나빠지게 된다. 하지만 12씨앗요법의 경우 1~2개월 정도 복용하면 눈에 띄게 얼굴색이 밝아지고 윤기가 나게 된다. 12씨앗 성분이 몸 안의 기력을 보강하고, 신장 기능을 보하며,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는 물론 신장 기능이 나빠서 몸속의 수분대사 장애가 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혈액투석 중인데 12씨앗요법을 써도 될까?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투석이라는 개념을 안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투석이란 말기 신부전의 경우에 하는 것이며, 투석은 이미 신장의 기능적 활동 범위가 80~90% 이상 상실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투석을 한다는 의미는 그나마 남은 기능도 투석에 의존하게 되면서 점점 신장이 할 일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절대라는 것은 없다. 투석 중에도 12씨앗요법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12씨앗요법을 접해본 환자는 얼굴색이나 피로감, 컨디션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복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12씨앗요법 복약 후 객관적인 상태에서 보아도 매우 좋아 보이고 환자 스스로도 투석으로 지친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임상경험으로 볼 때 투석 환자에게 12씨앗요법을 처방하면 거의 부작용이 없고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있지만 100% 단언할 수는 없다. 물론 이 정도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적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은 기분 좋은 일일 것이다.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며, 현재 서울 용두동에 소재한 백운당한의원(02-922-7799)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저서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는 서점가에서 절찬리에 판매되며 신장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