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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의 뷰티라이프] 요즘 대세~ LED 마스크 제대로 알고 활용법

2019년 06월호 109p

【건강다이제스트 | 퓨어피부과 이수현 대표원장】

요즘 홈케어를 위한 미용기기로 다양한 LED 마스크 기기들이 나오고 있다. LED는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저출력 레이저 치료(Low-level laser therapy, LLLT)의 일종이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낮은 레벨의 입사 광선을 주어 세포를 파괴하지 않으면서(Atraumatic) 적절한 자극을 주어 재생을 돕고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여 기능을 회복시키게 된다. 그래서 주목받고 있는 LED 마스크! 제대로 알고 활용법을 소개한다.?

피부는 우리 몸의 어떤 다른 기관보다 더 빛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기관이지만, 여전히 붉은, 그리고 근적외선 파장에 잘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LED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장은 630nm의 붉은 가시광선 영역과 830nm 근적외선 파장이다. 적외선, 근적외선 파장은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에 흡수되면서 여러 가지 대사들을 활성화시켜 세포를 증식시키고, 섬유아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여러 가지 염증 매개물질을 조절하여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통 기기가 출시되면 안전성과 효용성을 검토하게 된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영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있던 장비로 통증을 줄여주거나 염증을 완화시켜 주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피부과 영역에서는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 시에 사용하며, 화상 치료, 상처 치료에도 이용한다. 피부과에서 미용 목적의 레이저 시술 후 마무리단계에서 진정 목적으로 LED를 사용하기도 한다.

성형외과 영역에서는 쌍꺼풀 수술, 코 수술, 안면윤곽 수술 후 수술 후 부기 관리를 위해서 LED를 사용한다.

▲ LG사의 프라엘마스크(좌)와 메드믹스사의 스마트룩스(우)를 비교한 사진이다. 면적당 전구 밀도에 차이가 있다. 프라엘은 미용기기 허가이며 스마트룩스는 의료기기 허가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피부과, 성형외과 영역에서 사용하던 기계를 홈케어를 위해 좀 더 간편하게 마스크 모양으로 제작하게 된 것이 요즘 시판되는 LED 마스크이므로 새롭게 발명된 기기는 아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은 확립이 되었다. LED는 통증 완화, 염증 개선 효과, 홍조의 개선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레이저치료나 보톡스와 같은 시술, 수술의 보조적인 역할로 사용될 수 있으나 주된 치료를 담당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일례로 눈가와 이마의 표정주름을 개선하길 원한다면 보톡스나 리프팅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는 훨씬 빠르다. 피부에 염증이 심한 상처가 생겼다면 경구 항생제나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는 것이 주된 치료이며, LED를 이용한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보조치료에 해당한다.

전구의 스위치를 켜기 위해서는 적당한 힘을 줘야 작동이 되듯이, LED 기기 역시 적절한 에너지로 적절한 주기를 두고 조사했을 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조적인 미용기기의 하나로 화장품과 같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의 한 대안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은 가격 대비 효용을 판단하여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수현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학과 대학원 피부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피부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연세의료원 친절교직원상 및 우수인턴상 수상, 연세의료원 홍보모델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미국 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 Weil Cornell Medical Center 피부과에서 연수했다. CNP 차앤박화장품 자문의이기도 하며 현재 서울 청담동에 있는 퓨어피부과(www.pureclinic.kr) 대표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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