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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 PART 2. 변실금 없이 노년 보내는 법 “편안한 장과 함께라면 걱정 뚝!”

2019년 06월호 104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아주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정진옥 교수】

변실금은 처음이라…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세상의 따가운 눈초리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불편한 증상이 있다. 변실금도 그런 증상 중 하나다. 변실금은 배변을 조절할 수 없어서 대변이나 가스를 예기치 못하게 배출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아주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정진옥 교수는 “변실금은 가스나 대변이 나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속옷에 지리는 증상에서부터 변을 참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긴박함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대변이 나오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변비와 설사는 변실금의 흔한 원인이다. 만성 변비로 딱딱한 변이 배출되지 않으면 직장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약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직장에 변이 오래 차있으면 항문과 직장의 신경반응을 약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단단한 변 주위로 물로 된 변이 새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설사는 직장에 저장되지 않고 그대로 항문으로 나와 변실금의 원인이 되며, 설사를 유발하는 약제를 장시간 남용해도 변실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직장과 항문 수술, 직장탈출증, 직장류 등도 변실금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진옥 교수는 “변실금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는 노인이며 노화의 과정으로 항문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는 것도 변실금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덧붙인다.

치료하고 관리하면 편해지는 변실금

변실금일 때는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정진옥 교수는 “변실금은 적절한 시기에 의료진과 증상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식이변화, 약물, 운동 등으로 치료하고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다면 괄약근성형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변실금을 치료할 때는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화장실을 자주 가는지, 어떤 형태로 새어 나오는지 매일 일기를 적는 것이 좋다. 항문 주위 피부 관리를 위해 배변한 후에는 물로 씻고 완전히 말린 후에 옷을 입도록 한다. 꽉 끼는 속옷을 피하고 면 종류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전에는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 패드를 착용하거나 일회용 속옷을 입으면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수 있다.

당신의 노년에 패드 사용은 없다! 변실금 예방법

1. 건강한 배변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변비를 줄이고 설사를 조절하며 배변 시 무리한 힘주기를 피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2.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변비와 설사 유발 음식은 피한다

변비가 생기거나 설사를 했을 때 먹었던 음식을 기억했다가 가능한 먹지 않는다. 또한 알코올, 카페인 음료, 아이스크림 등 설사를 잘 유발하는 음식도 자제한다.

3. 섬유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섬유질은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건강한 배변을 돕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장운동을 돕고 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는 물도 자주 마신다.

정진옥 교수는 대장암, 직장암, 악성/양성항문질환, 치질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임상연구조교수를 역임했고,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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