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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특집] 전각예술가 김충열씨의 조금 별난 선택

2014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위로호

PART 2.?채소의 효능에 반한 사람들 ?

CASE 2.?전각예술가 김충열씨의 조금 별난 선택

“갑자기 찾아온 시력저하?채소범벅으로 효과봤어요”?

채소의 영양파워는 종종 놀라운 위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줄줄이 이어진 병마 속에서 건강의 큰 물줄기를 바꾸어놓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예술혼을 불사를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는 사람도 있다. 채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채소의 효능에 반한 사람들…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충열

돌에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전각예술. 우리에게 다소 낯선 예술이지만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소봉 김충열 선생(54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그는 기와에 전각을 해서 톡톡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기와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미적 아름다움에 일찍이 매료돼 선택한 길이란다. 그런 그가 건강잡지에 왜? ?

그 또한 채소의 효능에 흠뻑 빠져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벌써 2년째다. 하루 2그릇의 채소범벅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말한다. 최고의 건강법이라며 극찬한다. 왜일까??

한 치의 美 전각예술에 인생을 걸고…

돌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전각예술은 한 치의 예술로 통한다. 가로세로 3cm 안에서 이뤄지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각예술을 일러 “한 치 안에 우주를 새기는 작업”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 우주에는 좋은 글귀가 새겨지기도 하고, 경구가 들어가기도 하며, 불경, 성경, 그림까지 다양한 소재가 활용돼 예술적 기품을 뽐낸다. ?

일찍이 서예에 입문하여 서예가로 활동하던 김충열 선생은 “운명처럼 전각 예술가가 됐다.”고 말한다. 가로세로 3cm 안에 우주를 새긴다는 것이 너무도 매력적인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지금 김충열 선생은 전각예술 분야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는 걸출한 전각예술가가 됐다. 옛기와에 우주를 새기고, 예술적 혼을 불어넣으며, 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 중이다. 전시회도 활발히 하고, 전각예술의 대중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너무 무리했던 걸까? 2012년 큰 전시회를 끝낸 어느 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칼끝이 잘 보이지 않았다.?

“당뇨망막증일지도 모릅니다”?

김충열

2012년도에는 큰 전시회가 예정돼 있었다. 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초대전을 하기로 돼 있었다.?

“초대전에 출품할 작품을 구상하고 전각을 하고…1년 정도1는 정신없이 살았어요.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았죠. ”?

그 때문이었을까? 전시회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눈에 이상이 느껴졌다. 칼끝이 흐려 보였다. 그런 상태가 며칠째 계속됐다.?

“안 되겠다 싶어 가까운 안과에 갔더니 소견서를 써주면서 느닷없이 큰 안과로 가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당뇨 합병증일 수 있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으니 빨리 가라고 했습니다.”?

그 후의 일은 좀체 이해가 안 된다. 그런데 김충열 선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안과병원에는 안 갔어요. 그 대신 시작한 게 있었어요. 자연식을 시작했어요. 안하던 운동도 하고, 현미도 먹기 시작하고, 생채식도 하고… 채소범벅도 먹기 시작했어요.”?

김충열 선생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데는 일찍이 일본 니시의학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시력저하가 당뇨 합병증으로 왔다면 안과에 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당뇨라는 진단을 받는다 해도 약을 먹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자연요법으로 몸의 근본을 바꿔주자 생각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당뇨 검사도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2013년도부터 채소범벅~?

2013년 3월부터 김충열 선생의 생활은 많이 달라졌다. 기존의 생활과 180도 다른 생활이 시작됐다. 독하게 결심했다.?

1 하루 두 끼식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80년대에 5년 정도 해본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2 식단도 바꿨다. 그 좋아하던 고기는 일절 끊었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도 멀리했다. 그 대신 현미 생채식을 시작했다. 현미를 주식으로 먹기 시작했고, 생채식은 채소범벅으로 만들어먹었다. 아내가 추천해준 방법이었다. 채소범벅으로 먹으면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다양한 채소의 영양소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3 채소범벅은 하루 두 끼 식사 때마다 먹었다. 다지기망이 있는 생즙기를 이용하여 범벅을 만든 뒤 한 번에 대략 500ml 정도를 먹었다.?

4 채소범벅은 밥 먹기 전에 먹었다. 그러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

5 채소범벅 재료는 들나물, 산나물을 많이 활용했다. 돌미나리, 민들레, 엄나무순, 곰보배추, 갓 등 늘 5~6가지 이상의 채소를 이용했고, 특히 쓴맛이 많이 나는 채소를 많이 먹었다.?

6 채소범벅과 곁들여지는 반찬은 나물반찬 몇 가지와 견과류 조금으로 식사를 대신했다.?

7 채소범벅은 전혀 간을 하지 않고 먹었다. 목에 걸려서 토할 것 같을 때는 사과를 얇게 썰어서 같이 먹거나 김에 싸서 먹으면 잘 넘어갔다.?

8 채소범벅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먹었다.?

김충열 선생은 “이 같은 생활을 3개월 정도 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몸무게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한다. 4kg 정도가 감량됐다. 또 있다. 왠지 모르게 컨디션이 좋아졌고 몸이 가뿐해졌다고 말한다.?

“시력요?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제게 중요한 것은 칼끝이 보이느냐, 아니냐였는데 칼끝이 잘 보였으니까요.”?

그래서 믿었다. 그래서 채소범벅 건강법은 지금도 변함없이 김충열 선생의 건강지킴이로 실천되고 있다.?

채소범벅 실천자의 채소범벅 예찬론?

김충열 선생에게 채소범벅 건강법은 일급 건강수칙으로 통한다. 채소범벅을 알지 못했더라면 건강에 큰 위기가 찾아왔을 거라 생각한다.?

채소범벅 건강법은 그의 예술적 역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며 좋아한다. 얼굴은 더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머리숱도 많아지고, 피곤하지도 않고….?

김충열 선생은 “채소범벅의 나쁜 점은 다만 먹는 것이 조금 고역이라는 점만 빼면 최고의 건강법으로 손색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하나다. 자연에서 얻은 채소 종류를 가능한 한 많이 먹었으면 한다. 채소범벅이면 금상첨화다. 변비 있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먹자마자 효과는 바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샐러드, 나물로도 괜찮다. 최대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 그것을 건강의 제1조로 삼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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