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여환 가정의학과 전문의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암에 걸렸던 사람은 매사가 조심스럽습니다. 암 치료 중인 환자는 말할 것도 없고, 완치된 환자도 다시 암에 걸릴까 봐 예민해집니다.? 7년 전에 암 수술을 했고, 3년 전에는 엄마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중년여성의 고민입니다.
[사례: 중년여성]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후반의 평범한 전업주부입니다. 대학생과 중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고요. 둘 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했습니다. 막내를 출산할 때 아이의 머리가 커서 산통을 심하게 겪어서인지 저는 벌써 요실금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7년 전에 자궁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어요. 물론 완치됐어요. 남들보다 일찍 폐경이 되었다는 서글픔이 있기는 하지만,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암 치료 후에는 현미, 채식 등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정신적인 평화를 위해 오카리나 취미활동과 종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나 3년 전, 70세이신 엄마가 폐암으로 돌아가신 뒤부터는 저에게 두 번째 암이 찾아오면 어쩌나 하는 끔찍한 생각이 가끔 든답니다. 엄마는 누구보다도 건강한 식생활을 하셨거든요. 하지만 지금 가장 불편한 건 암보다는 요실금이랍니다. 기침감기라도 걸리면 저도 모르게 증상이 생기니, 무엇보다 겨울이 되는 것이 두려워요.
[건강을 요리하는 의사]
힘든 일을 겪으셨군요. 요즘 같이 백세까지 사는 시대에는 한 가지 암에 걸려 완치된 후, 또 다시 암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암에 걸렸던 사람은 유전자가 취약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노심초사하지는 마세요. 컵의 물을 넘치게 하는 것은 언제나 마지막 한 방울이랍니다. 마지막 한 방울이 없다면 설령 불량유전자를 가졌다고 해도 그 병에 걸리지는 않을 테니까, 다른 사람들이 노력하는 만큼만 하시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행히도 님의 인바디 검사는 체지방과 근육량이 모두 정상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하시고, 카레의 재료로 쓰이는 ‘강황(울금)’을 즐겨 드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항암작용이 있다고 하는 강황을 넣은 노란 밤 과자와 요실금을 예방하는 케틀 벨 스윙운동을 소개하겠습니다.
항암작용을 하는 강황 넣은 노란 밤과자 DIY
상투 모양의 밤과자는 촉촉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져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과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재료: 강황가루 10~20g, 밤과자용 앙금 1Kg, 생크림 20g 또는 달걀 1/2개
만드는 법:
1. 노란색의 강황 가루와 생크림, 앙금을 큰 볼에 골고루 섞습니다.
2. 밤과자용 짜기 주머니에 힘 조절을 하면서 상투모양을 만듭니다.
3.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40~50분간 굽습니다.
4. 금방 먹는 것보다 하룻밤 뚜껑 있는 그릇에 두었다 먹으면, 부드럽고 촉촉해서 더 맛이 있습니다.
요실금에 좋은 케틀 벨 스윙운동법
케틀 벨 스윙(Kettlebell Swing)은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뒷다리 근육을 폭발적으로 강화시킵니다. 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발을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케틀 벨을 들고 팔을 몸 앞으로 곧게 뻗습니다.(덤벨이나 물병도 괜찮아요.)
2. 골반과 무릎을 구부리면서 지면과 몸통이 45도를 이룰 때까지 상체를 앞으로 기울입니다.
3. 이때 허리를 굽히지 않는 것이 포인트예요. 그 상태에서 케틀 벨을 다리 사이로 스윙시킵니다.
4. 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골반을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펴면서 일어섭니다. 동시에 팔은 가슴높이까지 들어 올립니다.
5. 조금 빠르게 스윙시키기 때문에 골반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들의 속근 섬유를 집중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답니다. 요실금 예방과 둔근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