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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의 비밀] 바싹바싹 시리얼 한 끼 식사대용으로~ “글쎄?”

2016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시리얼 어린이 여자아이

요즘 대세 간편식사법 유감

대구에 사는 M 씨와 O 씨는 맞벌이 부부다. 초등학교 다니는 남매를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다 보니 언제나 시간에 쫓긴다. 아침만 되면 전쟁이다. 그래서 택한 것이 간편식사법으로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과연 괜찮을까?
답부터 말한다면 “결코 괜찮지 않다.”이다. 시간을 단축하고 입의 달콤함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시리얼의 어원은 케레스(Ceres)다. 케레스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추수의 신이다. 여러 가지 곡물을 가공한 것을 우유에 부어 마시게 하였는데 이는 정신병 환자의 치유식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로그 형제가 개발한 이 치유식은 포스트라는 사람에 의해 식사용 시리얼로 만들어져 판매되기 시작했고 그것은 대박을 쳤다.

시리얼

원료와 첨가물 문제가 논란의 중심

오늘날 농업은 기반이 송두리째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소재 다국적 기업에 의한 GMO농산물의 전 세계 확대정책은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저항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미 우리가 먹는 옥수수, 콩 관련 제조식품은 거의 대부분 GMO 농산물로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옥수수의 99%가 수입이며, 그 중 미국이 85%가량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옥수수의 100%가 유전자조작농산물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수입옥수수의 75% 정도는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고 나머지 25%는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가축사료와 가공식품 원료가 따로 수입돼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함께 섞여 가공·수송·저장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원료가 얼마나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게 된다.

콘플레이크의 주원료인 옥수수가 유전자조작농산물이 명확한데 어떻게 이것을 사랑하는 가족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게 할 수 있겠는가?

GMO옥수수 사용만이 문제일까?

대부분의 가공식품이 그렇듯이 시리얼 또한 입맛에 맞게 제조하느라 많은 연구를 한다. 소비자, 즉 구매자의 입맛에 맞는 식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소금과 설탕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아주 슬픈 일이다.

우리들 대부분의 입맛은 이미 제 기능을 상실했다. 소비자의 잃어버린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우리 몸의 세포에 필요한 영양소보다는 단맛과 짠맛을 조합하여 쉽게 손이 갈 수 있게 만든다.

이렇게 구입한 콘플레이크는 주로 우유를 붓고 말아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콘플레이크 자체도 문제이지만 우유도 큰 문제다. “우유, 마시지 마라”는 내용의 칼럼을 몇 번 쓴 적이 있는데 아무리 양보한다 해도 우유를 마시는 것에는 반대하고 싶다.

▲젖소에 항생제 사용 문제 ▲비위생적인 사육환경의 문제 ▲성장촉진제와 농약 등 사료에 유해화학물질의 첨가 문제 ▲정제과정에서 단백질의 변성 문제 ▲젖소의 운동부족과 오로지 우유만 가능한 많이 얻으려는 일련의 행위가 동물학대로 연결되는 것 등 우유는 결코 건강을 위해서 마셔서는 안 되는 것임을 설명하였다. 인류의 재앙이 될 GMO 농산물과 최악의 물질 우유의 조합으로 바쁜 아침 한 끼를 때운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인 행위인가?

시리얼 스푼

건강과 멀어지게 하는 시리얼

1~2분이면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했다는 마음은 잠시, 누적된 그것들은 분명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건강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할 것임이 분명하다. 서둘러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자체가 건강에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인스턴트식품이 그렇고 레토르트식품이 그렇다.

시리얼 또한 마찬가지다. 유전자조작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시리얼이 어쩌면 가장 최악의 식품인지도 모른다. 특히 성장기 어린아이에게는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먹을 수 있는 식품은 가능한 먹이지 않는 게 상책이다.

나와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따스한 밥상을

가족을 위해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엄마와 아내는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국가적 비용을 줄이고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초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데 사실은 아주 쉽고 간단하다. 잡곡밥에 된장국, 그리고 김치 정도로도 충분하다. 거창하게 밥상을 차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대신 밥상을 차릴 때는 정성을 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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