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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프리즘] 불안감 ‘모락모락’ 지카 바이러스, 어떻게 대처할까?

2016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꽃잎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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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메르스가 우리나라 사회경제적인 혼란을 가중시키더니 2016년 상반기부터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 관련 질병들이 한때 주춤하더니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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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의학의 승리?

핵이나 세포막이 없고 효소도 없어서 스스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는 바이러스는 오직 살아 있는 세포를 숙주로 하여 기생하며 살 수 있다. 감기나 간염, 인플루엔자 등이 바이러스 때문에 걸리는 질병이다. 숙주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 바이러스는 이런 측면에서 암과 성질이 유사하다.

세균과 바이러스 관련 질병이 전 세계를 강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대표적 케이스는 두 번이다. 14세기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1/3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20세기(1918년)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경우 2000만 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740만 명이 감염돼 14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백신과 항생제가 개발돼 보급되면서 세균과 바이러스 관련 전염병은 잠잠해지는 듯했다. 위대한 의학의 승리라고 믿었었다. 그러나 그 기간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듯하다.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의 한계

미래학자들 중에서도 슈퍼박테리아, 슈퍼바이러스가 인간이 개발한 모든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를 무력화시킬 날이 올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그것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메르스에 대항하는 어떤 물질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원리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리가 말하는 감염은 통상 항생제로 제어할 수 있다. 그것은 세포 바깥, 즉 체액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포 안쪽, 즉 세포 속 감염이라면 문제는 완전히 달라진다. 자궁암을 포함한 일부의 암,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의 원인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세포 속 감염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닌 일상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경우 우리 몸을 훈련시키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에 대처하는 우리의 준비는 어렵지 않다.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어 전염병은 어디든 갈 수 있으나 그 성질이나 감염경로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가 있다.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에 의해 감염되며, 감염 시 3~14일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회복되고, 통증 등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우 다소 안전지대에 속하는데 그 이유는 이집트 숲모기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도 바이러스를 옮긴다고 하는데 아직 케이스가 없고 추정만 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모기에 의해서 직접적인 감염은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으며 다만 감염된 사람을 통한 2차 감염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

한편 메르스와는 달리 지카 바이러스는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으며, 감염된 사람의 수혈이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카 바이러스의 이러한 특징은 우리가 충분히 준비만 하면 2차 감염도 어렵지 않게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임신부는 각별 조심!

지카 바이러스의 최대 문제는 신경발달장애에 의한 소두증이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비쳐진 신생아의 머리(두뇌)는 일반적인 크기의 절반도 안 되는 듯했다. 아직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다.”고 단정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마련되지 못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그것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추세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다양한 루트가 만들어져야 한다. 통상의 방법으로 현대의학에서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대안의학에서는 면역력 증강에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부족한 점이 있다.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는 세포 바깥 감염에는 효과적이지만 세포 속 감염을 잡을 수 없다.

면역시스템을 통해서 세포 속 감염까지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지만 이것 역시 완전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면역력은 쉽게 말할 수는 있지만 그 복잡한 구조는 누구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면역력을 올린답시고 상황버섯, 산삼, 인삼다당체, 버섯균사체 등의 값비싼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기초를 튼튼하게 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값비싼 건강기능성 식품이라 해도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약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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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기초를 다져라?

평소 몸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실천하면 좋은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제안한다.

첫째, 뿌리채소, 잎채소, 줄기채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의 채소생즙을 하루에 1컵(250㏄) 이상 마신다.

기본 채소혼합즙은 당근(50%), 양배추(20%), 신선초, 케일, 시금치 중 택일(20%), 비트(10%) 정도다.

둘째, 밥상은 현미잡곡밥과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 다양한 풀과 채소 등으로 차리되 적은 양을 오랫동안 씹어서 목 넘김을 한다.

셋째, 항균·항염증 작용을 하는 물질을 충분히 활용한다. 이러한 물질은 식초, 죽염, 프로폴리스, 코코넛오일 등이 있다.

넷째, 몸은 항상 따뜻하게 한다. 특히 복부는 항상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식물성 생약을 최대한 활용하라. 자연에는 질병에 대처하는 모든 물질이 존재한다.

풀, 나무, 꽃, 열매 등은 훌륭한 면역 증강제이며 항생제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것들 중에서도 이런 항생제가 많다. 특히 생강, 계피, 산초, 마늘, 양파, 어성초, 삼백초, 잔대, 더덕 등이 대표적이다. 단일물질로는 비타민 C나 구연산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째, 마무리는 역시 마음, 심리에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첫 번째 몸의 조건이다. 마음이 전제되지 않고 물질만으로 우리 몸을 지키는 것에는 한계가 분명 있다. 마음을 살찌우고자 한다면 주위의 이웃을 살펴보고 내가 도와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자. 마음의 기쁨, 즐거움을 얻는 최고의 방법이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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