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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파릇파릇 영양 덩어리 실내에서 키워보자! 내 손으로 길러 먹는 무공해 새싹 건강법

2005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이 시대 최고의 건강식으로 새싹 채소가 뜨고 있다. 실제로 새싹은 그야말로 영양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한 톨의 작은 씨앗을 뚫고 나오는 놀라운 힘이 고스란히 농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싹 채소의 놀라운 효과를 무공해로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집에서 직접 길러 먹으면 된다. 의아해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방 한 켠에서 그야말로 무공해 새싹 채소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를 소개한다.

자연수로 재배하는 새싹 채소

자연수로 재배하는 새싹 채소 농토가 없는 도시인으로서는 아무리 새싹이 몸에 좋다고 해도 직접 길러먹는 것은 엄두도 못냅니다. 그러나 손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방안에서 비료?농약 전혀 쓰지 않고 자연수로만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콩나물, 무, 배추, 파, 마늘을 방안에서도 얼마든지 내 손으로 키워서 먹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준비물〕

▶체 : 가루를 쳐내거나 액체를 받아내는 기구(슈퍼에 있음)

▶대야 : 체 밑에 두어서 물을 받아내는 데 씀.

▶석쇠 : 생선을 굽는 기구. 체와 체 사이에 둠.

▶타월 : 목욕탕에서 쓰는 꺼끌꺼끌하고 질긴 타월. 타월 대신 헌 내의를 잘라서 써도 좋은데, 제일 좋은 것은 얇은 스폰지입니다.

▶종자(씨앗) : 서울에는 종로 5가, 경동시장 등의 종자상에 있습니다. ※단 보리와 밀, 볍씨 등은 시골에서 구하세요. 콩나물콩은 쌀가게에도 있습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싹이 잘 트지 않는 종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묵은 종자는 잘 안 나와요. 이곳 저곳에서 조금씩 구해서 시작해 보고 제일 싹이 잘 나오는 것을 골라서 많이 사놓으세요. 또 쌀가게에 가서 ?콩나물콩 주세요.”라고 하세요. 녹두보다 큰 것이며, 노란 메주콩은 잘 안 되더군요.

〔새싹 틔우는 요령〕

1. 사람이 잠을 자는 따뜻한 방 한 구석에 작은 단지를 두어서 종자 몇 줌을 그 단지에 담으세요. (한 체당 약 한 줌 정도 사용할 생각으로)

2. 약 10시간 후에 체의 밑바닥에 자연수로 적신 타월이나 스폰지를 깔아서 그 위에 씨를 뿌리세요.

3. 대야 위에 석쇠를 얹어 놓고 그 위에 체를 얹어 놓으세요. 그 위에 또 석쇠를 놓고, 그 위에 또 다른 체를 얹어 놓으세요. 체를 5개쯤 얹어 놓을 수가 있습니다. 맨 위의 체에 물을 부어 넣으면 아래의 대야까지 흘러 내려갑니다. 그 물을 또 다른 줄의 체에 사용하면 한 주전자로 30체 이상 급수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맨 위의 체에 주전자로 물을 부어 넣었더니 씨가 이리저리 흩어지기에 방안에 신문지를 깔아서 그 위에 체들을 늘어놓고 분무기로 급수했더니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아침과 낮, 잠 자기 직전에 매일 3회 이상 급수하면 싹이 나오는데 그 동안은 헌옷을 덮어서 보온해 주어야 합니다.

▶싹이 체의 반쯤까지 자라 올라오면 덮은 헌옷을 걷어버려서 방안의 공기와 광선을 직접 쐬어주세요. 그러면 차츰 녹색이 됩니다. 방 밖에 공간이 있으면 태양광선을 직접 쬐어주세요. 추운 날은 안 됩니다. 젖먹이 어린 아이 키우듯 하세요.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시들어 버리니 주의하세요.

▶싹이 체의 위에까지 올라오면 반쯤 잘라내어서 먹으세요.

▶며칠 후에는 그 잘라낸 곳에서 또 새싹이 솟아오르니, 크면 또 잘라 먹으세요. 신묘하게도 무의 새싹은 무 자체보다도 매워요. 이 매운 것이 좋은 소화제입니다. 이 싹을 생선 졸인 국물에 찍어먹으면 아주 좋아요. 콩과 무는 둘 다 세계에서 최고로 장수하는 일본인이 가장 즐겨 먹는 식품입니다. 콩과 무 자체보다는 새싹에 최고의 영양분이 들어 있으니, 그리고 자연수로만 키운 최고의 무공해 식품으로서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최고의 보약이니 매끼마다 먹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가꾸세요. 꽃을 가꾸는 것 이상의 재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온 식구들이 먹어서 건강하게 되니까요. 무공해의 야채, 특히 그 새싹은 보약 중의 보약입니다. 암 등의 문명병을 치료하는 데는 무공해 야채가 시장에서 파는 야채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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