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생생희망가] 딸아이의 건선… 그 고통을 함께 이겨낸 차은경 씨 체험담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이제 우리 집에도 웃음꽃이 피어요”

자식을 둔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내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것…’바로 그것이 아닐까??여기에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 주는 것도 포함돼 있을 것이고,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도 함축돼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하게’가 최고 소망인 사람도 있다. 부산에 사는 차은경 씨(49세)도 예외는 아니다. 그녀에게는 큰딸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 그것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녀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보자.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사는 일이던가? 누가 알았겠는가? 그런 고통이 숨어 있을 줄. 결혼을 하고 원하던 큰딸이 태어났을 때만 해도 차은경 씨(49세)는 온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다. 꼬물꼬물 고사리 같은 손하며, 오물오물 입하며,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그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아이가 4살 때의 일이다. 갑자기 온몸에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동네의원에 갔더니 “감기증세로 열꽃이 핀 것”이라며 별일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그 열꽃은 이틀, 사흘이 지나고 열흘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았다. 꼬박 두 달 동안 병원에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 몸에 난 열꽃은 점점 더 심해져 갔다. 팔에 나기 시작한 열꽃은 두 달 정도가 지났을 때 온몸으로 번져 있었다.

“갑자기 감기로 인한 열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들기 시작한 거예요. 감기라면 두 달이나 계속되지 않을 테니까요.” 생각다못해 피부과에 가보았다. 그런데 의사가 하는 말, “건선인 것 같다.”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차은경 씨도 잘 몰랐다고 한다. 건선이 악성으로 알려져 있는 피부병인 것을.

그러나 건선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그녀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랴부랴 부산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피부과를 찾았다. 아이를 진찰한 의사는 “우선 정밀검사를 해보고 치료를 시작해보자.”고 했다. 아이 피부에서 세포를 떼내 조직검사를 하고 연고와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건선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병이 아니었다. 치료를 했지만 그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다. 피부가 쩍쩍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진물과 핏물까지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이가 아프다고 숨 넘어가는 소리를 하는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어요. 그 어린애가, 아직 다섯 살도 안된 어린애였는데…그런 고통을 겪게 한 엄마의 심정은 누가 감히 짐작이나 하겠어요?” 아이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면 못할 것이 없었다. 용하다는 병원, 한의원 모두 찾아다니며 치료법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늘 같은 대답. 병원마다 검사만 열심히 했다. 그 어린 아이 피부에서 세포를 떼내 조직검사만 무수히 하는 꼴이었다. 그리고는 바르는 연고와 약물 치료가 전부였다.

바르는 연고도 부위별 연고가 다 달랐다. 머리에 바르는 것, 팔에 바르는 것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건선은 전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진물과 핏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본 의사들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게 일 년 정도 치료법을 찾아 헤맸지만 결론은 하나였어요. 현재까지 건선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그것을 알기 위해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게 하고, 저 또한 그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보낸 거였어요.”

지금도 차은경 씨는 분통을 터트린다. 가는 병원마다 무슨 조직검사는 그렇게 많은지, 세포조직 검사를 그렇게 열심히 했지만 치료법이라고 내놓은 것은 언제나 바르는 연고와 약물뿐…. 아이는 늘 탈진상태였고 결코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비싼 수험료를 내고 1년 정도 병원을 헤맨 뒤 알게 된 사실이었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서 유치원에 보낼 때는 속으로 피눈물을 삼켰다는 차은경 씨. 유치원 친구들이 딸아이와 짝꿍하는 것조차 싫어했던 것이다. “아이들이 뭘 알겠어요. 쩍쩍 갈라진 딸아이의 피부를 보고 좋아할 아이는 없었을 테니까요. 그러다보니 같이 놀아주지도 않고 짝꿍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니 우리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져요.”

그렇게 하루하루 독한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며 건선과 싸우던 어느 날, 유치원 선생님이 차은경 씨에게 조용히 해준 말이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 어성초를 한 번 먹여보세요. 저희 언니도 왕여드름 때문에 수년간 고생하다가 어성초로 나았거든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어성초와의 인연… 물어물어 부산 구포에 있는 어성초농원을 찾아갈 때만 해도 차은경 씨는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독한 약 때문에 빼빼 말라가는 아이의 몸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었다. 제발 아이 몸에 해가 없는 치료법을 하고 싶다는 것… 어성초는 적어도 그런 면에서는 안심이었다. 가리는 음식없이, 또 양약의 부작용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지막 비상구처럼 매달렸다.

모든 약을 끊은 채 어성초만으로 아이의 건선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아침 공복과 저녁 공복에 각각 한 번씩 어성초 생즙을 짜서 먹이고 건초를 달여서 그 물로 목욕을 시키기 시작했다. 쓴맛에 아이가 진저리를 쳤지만 딸아이는 한 번도 안 먹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2개월이 지나고 3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흘렀다. 그 즈음 되었을 때 아이의 건선에 작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피부에서 나오던 진물과 피고름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하루에 몇 번씩 옷을 갈아 입히던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1년 정도가 흘렀다.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아이 피부에서는 더 이상 진물과 핏물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2년 정도가 지났을 때 쩍쩍 갈라져 있던 딸아이 피부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 피부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로 회복되었다. 그 후로는 1년에 두 차례 정도, 겨울이 오기 전과 초봄에 어성초 생즙을 아이에게 먹이고 있다는 차은경 씨. 그 어린 딸아이가 힘든 시기를 거쳐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고 한다. 건선의 고통에서도 벗어났다. 그런 딸아이에게 바라는 차은경 씨의 소망은 하나뿐이다. 누구보다도 힘든 시기를 이겨낸 만큼 앞으로는 밝고 건강한 예쁜 숙녀가 되는 것, 그것뿐이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 어성초는 청열, 해독, 항균 작용이 뛰어나 건선·아토피 치료에 좋아요!

건선은 치료 난이도에 있어 암에 준하는 등급으로 분류될 만큼 현대의학으로는 치료하기가 힘든 난치병에 해당됩니다. 진물과 각질, 가려움 등이 아토피 증상과 대단히 유사하지만 아토피가 팔꿈치, 무릎, 목 등 살이 접히는 부위에 잘 발생한다면 건선은 관절의 바깥쪽 피부에 주로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성초에는 청혈, 해독, 항균, 소염작용이 매우 뛰어나므로 꾸준히 마시고 바르면 건선과 아토피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에도 매우 뛰어난 치료효과를 나타냅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명의의 건강비결] 세계가 인정한 건선 명의, 국립중앙의료원 윤재일 교수

    2016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건선 예방을 위해 피부 자극 줄이세요. 때밀지 마세요” “어느 병원에 계신가요? 간절히 원합니다.”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한때 대기 환자가 가장 많아 일 년을 기다려야 진료를 볼 수 있었던 피부과 명의! 지금도 여전히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선 치료의 대가! 윤재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 서울대병원을 정년퇴임한 그는 현재

  •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통권 285호

    건강전선 | NEW HEALTH FRONT | 16 이달의 특집 4월특집 | 대장 독소 술술~ 배출법 | 허미숙? 41 이달의 에세이 | 하는 일마다 잘되게~ 무지개 원리를 아세요? | 차동엽 20 이달의 건강요리 | 위장이 튼튼~ 최고음식 4가지 | 민형기 26 투병체험기 | 아내의 난소암을 함께 극복한 이상헌 씨 희망보고서 | 양미경 30 요가건강법 | C자형

  • [독자요청취재] 대변에 피가… 왜 그럴까요?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송도병원 외과 윤서구 진료부장】 간혹 대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혹시 대장암이 아닐까?’ 하면서 의심과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의심과 걱정도 잠시뿐… 그냥 지나치기가 다반사다. 그렇지만 오래 방치할수록 항문질환의 고통은 커져만 가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보자. 대변을 보고 난 뒤에 피를 본 적이 있는가? 한 번쯤은 경험해본

  • [계절건강] 내 몸에 ‘약’ 봄나물 열전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장안대학교 식품영양과 김현오 교수】 봄만 되면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친구가 있다. 독특한 향기와 상큼함으로 입맛을 돋아주는 봄나물이 그 주인공이다. 봄나물은 그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으뜸이라고 하는데…각종 질병과 질환에 해결사인 봄나물, 그 속을 들여다보자. 내 몸에 약 ‘봄나물’ 풍요로운 요즘, 보릿고개가 걱정이 아니라 봄철 떨어지는 입맛이 더 걱정이다.

  • [건강365일] 몸에 좋은 영양제 제대로 먹어야 ‘약’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손의동 교수】 몸에 딱히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을 미리 챙기겠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를 구입한다. 좋다고 해서 비싼 돈 들여 무조건 샀는데 이 영양제가 꼭 내 몸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 주목하자. 언제부터인가 필수가 되고 있는 영양제, 과연 어떤 사람이 먹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영양제,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