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개그맨 곽현화가 가수로 변신했다. 열정적이고 빠른 댄스곡 ‘싸이코(PSYCHO)’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새로워 새로워 넌 빠지게 될 거야’라는 가사처럼 전통적으로 순종하는 여성이 아닌, 사랑을 적극적으로 쟁취하려는 여성의 심정을 담았다. 곽현화는 솔직하고 활발한 본인의 성격과 닮았다며, 즐겁게 노래하고 있다고 말한다.
개그맨이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일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무대에서 연기, 노래, 춤을 수준급으로 펼치며 한바탕 ‘쇼’를 하는 개그맨들은 다재다능한 인물이 많다. 곽현화도 그중 한 명이다.
“제가 욕심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이에요. 개그맨 시절에도 춤과 노래로 무대에서 흥을 돋울 때 정말 신나더라고요. 다 같이 어우러지는 짜릿함을 맛보며 가수의 꿈을 꾸게 됐죠.”
‘싸이코’는 단순히 주목 받기 위한 이벤트성 음반이 아니다. 이 한곡을 무려 1년 동안 철저히 준비했다. 주변의 걱정과 기대 속에 신인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잘 어울린다’ ‘신난다’는 평이 들려오니 힘이 난다. 무대에서 호응이 높을 땐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음반 발표 후 종횡무진 활동하다 보니 하루에도 스케줄이 여러 개. 빠듯한 일정에 힘들 법도 한데, 본지 촬영 전 이미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고 바쁘게 달려온 와중에도 얼굴엔 활기가 넘쳤다.
“바쁘면 바쁠수록 체력을 더 기르려고 노력해요. 믿을 수 없겠지만, 어렸을 때는 몸이 약한 편이어서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해서 지금은 남들보다 체력이 높은 편이에요.”
얼마 전엔 KBS 2TV ‘출발드림팀’에 출연해 월드미스유니버시티에 출전한 덴마크 미녀와 워터레슬링을 겨뤘다. 다른 여성 연예인들이 서양 미녀들의 신장과 힘에 밀려 속절없이 물에 빠질 때 곽현화는 달랐다. 초반부터 상대방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레슬링과 씨름에서 볼 수 있는 기술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 비결은 계획적인 운동이다. 대학 시절부터 요가, 필라테스, 스쿼시, 수영 등 재미있는 운동을 즐겼다. 지금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헬스장에 간다.
“매일,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 너무 피곤해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하루 쉬고 하루 운동 하는 게 바디라인도 잘 잡히고 몸도 가볍더라고요.”
운동 말고도 신경 쓰는 것은 먹는 것이다. 효과 만점이라며 ‘곤약밥’을 추천한다. 곤약은 비만, 당뇨,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약과 쌀을 반반씩 섞어서 밥을 지어 먹으면 칼로리가 떨어지는 데 반해 포만감이 느껴진다. 밥이 떡처럼 찰지고 맛있다. 그 외에도 과일과 단백질 음식을 주로 먹으며 건강과 몸매 두 가지를 모두 챙긴다.
이야기 하는 내내 기운이 넘치는 그녀. 앞으로의 소망은 ‘비타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상큼발랄하며 같이 있으면 기분 좋고, 또 보고 싶은 존재이고 싶다.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웃음꽃을 피워내는 역할을 하겠다는 그녀의 씩씩한 다짐을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