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기자】
“과분한 사랑 좋은 노래로 보답할게요!”
작년 한해, 회식자리나 컬러링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을 꼽으라면 누구나 ‘어머나’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 만큼 어머나는 작년 한 해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그리고 그 여세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도 거리에 나가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휴대폰의 벨소리가 ‘어머나’이다.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는 ‘어머나’의 주인공인 신인가수 장윤정. 그녀조차도 지금의 인기에는 어리둥절하다며 환하게 웃는다.
“제작년 11월에 덜덜 떨면서 MBC가요콘서트에서 ‘어머나’를 처음으로 불렀죠. 그때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데뷔 초창기 때에는 트로트 가수라서 설 수 있는 무대도 한정돼 있어 여기저기 지방공연에도 많이 갔었죠. 그때는 정말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어머나’가 라디오에서 제법 들리더니 사람들이 많은 명동이나 종로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조금 생소하지만 경쾌한 트로트에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고, 인터넷 음악순위뿐 아니라 지상파 음악프로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어머나가 유명해지면서 그때서야 사람들은 장윤정이란 가수를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지방공연이 아닌 정규방송에 패널로 나가거나 KBS 부부클리닉이라는 프로에서는 잠시 단역으로 출연도 했었죠. 이제는 제법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해요.”
무엇보다도 지금의 장윤정 씨를 있게 한 건 그녀의 노래와 방송활동을 지지해 주는 팬들이다. 최근에는 그녀의 인터넷 공식카페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팬들을 중심으로 트로트 가수로서는 최초로 공식 팬클럽인 레모네이드를 창단했다.
“데뷔 후 첫 공식 팬클럽을 갖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트로트 가수라는 이유로 그동안 힘든 적이 많았었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팬들을 위해서라도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올 6월 2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장윤정 씨는 일본의 러브콜로 여름쯤에는 엔카로 일본무대에 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댄스나 다른 장르로 바꿀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보지만 자신은 트로트의 길을 걸을 걷고 싶단다.
“1집이 예상외로 너무 큰사랑을 받아서 2집 녹음이 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언제나 성원해주시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2집 녹음과 일본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쉴새없이 바쁜 스케줄과 녹음으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너무 즐거워요.”
지난 한 해 받은 큰 사랑을 2집의 좋은 노래들로 보답하겠다며 활짝 웃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활약을 올해에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