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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건강칼럼] 암에 걸렸나? 그것이 알고싶다!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116p

【건강다이제스트 | 암검진 전문의 김형일 의학박사】

세상에서 암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오래 살고 싶어하는 인간본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암에 전혀 걸릴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CT도 해보고 아주 비싼 특수촬영도 해보지만, 암의 크기가 10mm 이상 진행된 연후에야 그런 촬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그것을 찾는다 해도 불과 얼마 후에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암이 없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것을 초기에 찾을 수 있다면 또한 다행한 일이다. 그것을 어떻게 빨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 위암

한국인의 다급한 식습관과 자극적인 음식,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만성위궤양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식사내용의 불균형과 단백질 부족 등이 더 큰 발생 원인으로 되어 있다.

속쓰림과 위궤양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내시경검사를 요하지만, 위암의 초기에는 GASTRIN과 CA72-4 등의 검사로 위암이 초기에 진단될 수 있다.

◎ 간암

문명생활, 불규칙한 생활, 인스턴트식품, 음주, 약물남용, 전염병, 특히 간염과 생선회 때문에 걸리게 되는 간디스토마 등이 간암 유발요인이며, 간장질환은 30~40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암은 AFP와 PIVKA-Ⅱ검사를 통하여 초기간암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 폐암

산업화와 도시화, 흡연, 오염, 간염성질환 등에 의하여 폐암 발생률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악성종양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4배의 암 발생률과, 8~10배의 사망률을 나타내며, 중년 돌연사망증후군의 최고요인이 된다. 폐암은 SLX와 TPA검사 등으로 조기검진이 가능하다.

◎ 췌장암

췌장암의 초기증상은 체중감소와 복통, 황달 및 전신피로를 주증상으로 하지만, 일반적으로 간검사와 위장검사, 피곤증 검사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다가 뒤늦게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췌장암은 POA와 CA19-9, AN2같은 검사로 초기진단이 가능하지만, 그 검사비용이 높고, 관심이 부족하여 말기암으로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 대장암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폴립, 혈변 등이 있는 경우에는 직장경 검사를 요하지만, CEA와 CA125및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초기단계의 악성화를 진단할 수 있다.

◎ 전립선암, 유방암, 기타 악성종양

전립선암에는 PSA와 PAP, 유방암에는 CA-M26과 PS-2, CA15-3, 담도암에는 CA50, 난소암에는 CA125 및 CA130, 자궁암에는 SCC…등등, 이제 악성종양은 종양항원검사를 통하여 초기 발견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검사들은 신체내의 암 존재 유무를 판별하는 목적과 초기암 검출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렇게 조기 발견된 악성종양은 치료가 용이하여 자신의 수명을 다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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