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누런 모래바람 때문에 괴로운 계절이 돌아왔다. 먼지가 시도 때도 없이 코와 입을 통해 몸속에 들어온다. 따라서 피해를 줄이려고 점비제(코 비강에 적용하는 약)와 가글액(양치액)을 쓰는 일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점비제와 가글액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내놓았다.?
간질간질 재채기에~ 점비제
콧물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함유된 점비제를, 코막힘 증상이 심할 때는 혈관수축제가 포함된 점비제를 쓴다.
점비제는 투여하는 방법에 따라 분무형과 점적형이 있다. 분무형은 고개를 바로하거나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투여하고, 점적형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투여한 후 약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같은 자세를 2~3분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점비제는 코에 직접 뿌리는 국소용 제제다. 일반적으로 먹는 약보다는 전신부작용이 낮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많이 뿌리면 전신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코 수술을 받았거나 평소 코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사용 전에 의사ㆍ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오염을 막기 위해 한 사람당 한 제품을 사용한다. 한번 개봉한 점비제는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가능한 1개월 이내에 쓰도록 한다.
올바른 사용법
▶ 분무형
① 코를 풀어 콧속을 깨끗이 한다.
② 사용 전 위아래로 잘 흔들고 시험분사를 한다.
③ 고개를 바로 하거나 약간 뒤로 젖힌다.
④ 용기의 주입부분을 콧속에 삽입하고 입을 다문 후, 다른 쪽 콧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아준다.
⑤ 숨을 가볍게 들이쉬면서 약을 뿌리고, 4~5초간 숨을 멈춘 후 입으로 서서히 내쉰다.
⑥ 콧속에서 용기를 빼고 흘러내리지 않게 계속 코를 훌쩍이며 들이쉰다.
▶ 점적형
① 코를 풀어 콧속을 깨끗이 한다.
② 고개를 뒤로 젖힌다.
③ 용기의 주입부분을 코 안으로 조금 넣은 후 용기를 눌러 약액을 떨어뜨린다.
④ 용기를 빼내고, 약이 콧속에 스며들게 2~3분간 같은 자세를 유지한다.
⑤ 머리를 옆으로, 또 반대쪽으로 기울인다.
까칠까칠 입이 마를 때 가글액
인후와 구강의 건조함을 막고, 목감기로 인한 기침, 인후염 등 증상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가글액을 종종 쓰게 된다. 쓸 때는 정해진 용법ㆍ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양치액은 삼키면 안 되니 삼키지 않게 조심한다. 특히 30개월 이하의 유아는 삼킬 수 있는 우려가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다. 수일 이상 써도 증상의 개선이 없을 때는 중단한다. 10일 이상 장기간 투여하지 말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올바른 사용법
① 고개를 젖히고 양치액을 입에 넣는다.
② 양치액이 골고루 닿을 수 있게 30초간 양치액을 머물게 한다.
③ 양치액을 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