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건강 원칙 지키면 아토피도 걱정 없어요”
이병훈 PD와의 인연… 새로운 도전
지난해 ‘사극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병훈 PD의 MBC드라마 <동이>에 발탁되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신인탤런트 허이슬. 장희빈과 함께 동이를 괴롭히는 비중 있는 악역인 나인 영선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무용학도였던 그녀가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는 조금 특별하다.
2008년에 드라마 <이산>에 출연 중인 친한 언니를 따라 촬영장을 구경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병훈 PD가 그녀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다. “이영애를 닮았다.”며 연기할 생각 없냐고 물은 것. 그녀는 다음 작품 들어갈 때 같이 한 번 하자고 이야기한 이병훈 PD의 말을 잊지 않았다. <동이> 촬영 소식을 접하고 찾아가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했다. 허이슬은 “감독님과의 인연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어요. 연기는 무용만큼이나 힘들고 어렵지만 제 결정에 후회는 없어요.”라고 분명한 어조로 이야기 한다.
사극은 신인탤런트가 소화하기엔 벅찰 수 있는 긴 여정이다. 시대 배경 적응도 쉽지 않고, 밤낮 가리지 않는 강행군에 야외 촬영과 지방 촬영도 빈번하다. 선배들은 힘들어도 끄떡없이 밝게 촬영하는 그녀를 보고 놀랐다.
“촬영장에서 많이 굴러 본 신인인 줄 알았대요. 앞으로 잘 버티고, 즐기며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격려를 해 주시더라고요.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것보다 재미와 설렘이 커요.”
허이슬의 건강 비결 3가지
<동이>가 끝난 후 허이슬은 케이블tvN <재밌는 TV롤러코스터>에 출연 중이다. 상황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신나는 요즘이다. 그러는 한편 자신의 쇼핑몰 오픈도 앞두고 있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저는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라 생각해요. 아토피도 있고, 몸이 약한 편이라 또래들보다 더 신경 쓰는 편이에요.”라며 몇 가지 자신의 원칙을 밝혔다.
첫째, 아무리 바빠도 밥은 꼭 먹는다. 마른 체형이라 입이 짧을 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먹성이 좋다는 그녀. 동료 연기자들을 보면 급하게 빵으로 때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허이슬은 김밥이라도 반드시 밥을 먹는다. 배고프면 힘이 없고, 괜히 서러워진다.
둘째, 틈만 나면 스트레칭을 한다. 무용을 전공해서 그런지 스스로 몸을 풀어주는 활동이 습관화 돼 있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가족들, 친구들, 동료 연기자들에게도 권하며 같이 하는 스트레칭 전도사다.
셋째, 피로는 반신욕으로 푼다.
외모만 이영애를 닮은 게 아니라 아토피가 있는 사람 같지 않게 피부도 고운 허이슬. 그 비결을 물어봤다.
“아토피 때문에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저는 천연재료를 바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율무가루를 추천해요. 빻아서 물에 희석해 얼굴에 바르면 각질케어가 된답니다. 율무가루에 해초와 물을 섞으면 클렌징으로도 쓸 수 있어요.”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매사 열심히 하는 열정이 느껴지는 허이슬. 앞으로 그녀의 밝은 에너지가 만들어 낼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