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사진 | 라운드테이블이미지컴퍼니 한제훈 실장】
신비한 능력으로 미제의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물이 OCN 오리지널에서 방송되고 있다. 바로 ‘귀신 보는 형사 <처용>’이다. 오리무중인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고 있던 윤처용(오지호)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며 등장하는 청초한 인물이 있다. 바로 배우 전지안이다.
<처용>을 통해 드라마로는 첫선을 보인 전지안이지만 2NE1의 산다라 박처럼 그녀는 이미 필리핀에서 잡지와 CF 모델, 그리고 드라마 출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배우다. 집안 사업 때문에 초6 때 필리핀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길거리캐스팅 되면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전지안의 이런 재능과 끼는 한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한국 활동을 준비하던 중 참가하게 된 ‘2011 슈퍼걸콘테스트’에서 대상인 ‘뉴페이스상’을 수상했다. 일반미인대회와 달리 ‘슈퍼걸콘테스트’는 미래의 스타들을 발굴, 그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돕고자 열린 대회로 활동 중인 신인 또는 예비연예인이나 지망생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외모는 물론 재능과 끼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대회에서 전지안은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어릴 적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던 전지안은 SES나 핑클의 춤을 따라 익힌 후에 친구들에게 알려주곤 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에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열정과 적극성, 그리고 재능과 끼는 지금 배우의 길을 걷는 전지안에게서도 엿볼 수 있다. “연기를 공부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초라한 마음도 들었고요. 그런데 그런 힘든 시간을 겪을수록 이상하게 연기에 더더욱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처용>에서 납치된 저를 오지호 선배님이 구해주시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가 촬영 초반이라 모두 긴장한 상태고, 오지호 선배님은 촬영 분량도 많아 피곤하셨을 텐데도 제게 연기에 관해 세심하게 조언을 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어요. 무척 감사하고, 힘도 나고. 정말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린 듯하지만 건강해 보이는 그녀에게 건강 비결을 물었다.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돈데요.(웃음) 결국 깨달은 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조금씩 가볍게라도 매일 꼭 운동을 하고, 틈틈이 물을 자주 먹고, 항상 곧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해요. 특히 이것들이 습관이 돼서 자연스러워지는 것, 이게 중요한 거 같아요.”
전지안의 올해 목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이다. 올 여름 개봉할 영화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전지안의 꿈이 이뤄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