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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약초의 왕 ‘쑥’ 공해독 몰아내는 위대한 구세주

2004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약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언 땅을 헤집고 이른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쑥’이다.

단군신화에도 그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쑥은 한마디로 말해 “약임과 동시에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쑥은 연기, 증기, 즙, 냄새 모두 약효가 있다. 쑥을 태워서 그 연기를 몸 속에 흡입시키는 뜸을 뜨는 일, 혹은 그 즙을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만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쑥의 놀라운 7가지 작용 때문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쑥의 놀라운 작용 7가지

▶위장을 강화시킨다.

좋은 약의 특징은 첫째로 인체의 뿌리인 위장을 다스려 가면서 병을 고치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약에는 위장을 해치는 부작용이 있다. 이와 같은 약을 쓰는 것은 마치 나뭇가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나무의 뿌리를 잘라 없애 버리는 격이어서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약으로 되는 것이다.

그런데 쑥은 그렇지 않다. 쑥은 인체의 뿌리인 위장을 강하게 하면서 각종 질병을 원인적으로 치료하는 약리작용이 있다.

즉 인체의 자연 생리기능을 강화시키고 체질을 개선시키면서 만병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강한 정혈작용이 있다.

무릇 모든 병은 피가 탁하기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쑥은 다른 어떤 약초보다도 피를 깨끗이 하기 때문에 과거 수천 년 동안 뜸을 뜨는 데 사용해왔다. 피가 깨끗해지기 때문에 순환이 잘 되어서 만병이 치료되는 것이다.

▶백혈구를 증강하고 병균을 살균한다.

쑥은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식균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강력한 해독작용을 한다.

우리 몸 속은 담배, 술, 약, 공해식품 등의 독이 충만하여 병균의 소굴로 되어 있다. 쑥은 이 독들을 분해해서 몸 밖으로 몰아내버리니 쑥이야말로 공해독을 앓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위대한 구세주와도 같은 것이다.

▶진통, 소염, 지혈, 이뇨, 해열, 구충작용을 한다.

만약 종기 또는 상처가 나서 진물이 날 때는 쑥가루를 뿌려주고, 진물이 안 날 때는 쑥가루 + 참기름 또는 쑥의 생즙을 발라주면 상처를 진정시키고 지혈하는 효과가 있다.

▶식욕을 촉진시킨다.

식사 시작 전에 쑥된장국을 먹으면 식욕이 일어난다. 뜨끈뜨끈한 쑥된장국에 마늘 다진 것, 파 썬 것을 첨가하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악취를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시킨다.

방안에 새 가구 냄새나 페인트 냄새 등 각종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창문을 닫고 쑥을 태워 연기가 가득차게 하라. 그렇게 하면 방안에 있는 각종 벌레들이 모두 죽는다. 쑥은 사람에게는 약이 되지만 해충에게는 독이 되기 때문에 구충제로 사용해도 된다.

스스로 해보는 효과 2배 쑥 활용법

▶ 쑥가루로 만들어 쓰세요!

그늘에서 말린 쑥을 가루로 만들어두면 1년 내내 사용할 수가 있다. 될 수 있는 한 새싹 또는 어린 잎으로 만들어라. 가루로 만들 때는 잎, 줄기, 뿌리 전체를 사용하라.

이 쑥가루를 식용할 때는 적당량을 다른 식품에 배합하면 된다. 가령 된장국을 끓일 때에 쑥가루의 적당량을 첨가하면 된다. 떡을 만들때는 물에 적당량의 쑥가루를 타서 이 물로 떡가루를 반죽하면 된다.

▶ 쑥잼을 만들어보세요!

압력 밥솥에 쑥 반, 약수 반을 담아 약한 불에서 3시간 이상 달이면 걸쭉한 죽으로 된다. 이것을 작은 약병에 담아 마개를 잘하여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의 맨 아랫단 또는 서늘한 곳에 저장해 둔다.

이렇게 만든 것을 사과, 배, 당근 등으로 생즙을 만들어 쑥잼 3 : 생즙 7의 비율로 혼합해서 복용하라. 만병이 달아날 것이다.

특히 된장국을 끓일 때도 쑥잼을 적당량 사용하면 깊은 건강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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