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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현호 두유와 현미 빈대떡을 이용한 체질 개선과 육아법

2002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신선호

【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현대의학·영양학에서는 칼로리가 높은 식사 즉 1일에 2천4~5백 칼로리를 먹어야 완전 건강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와는 정반대로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하라니 현대 의학과 영양학에 심취하고 있는 현대인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칼로리가 높은 식사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저칼로리 식을 이용한 체질개선법과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육아법을 알려준다.

건강한 어머니가 건강한 아기를 낳는다

나의 둘째 딸이 미국으로 건너간 10년만에 모국을 방문했다. 그애는 외국인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미국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이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는데 아기가 밤새 잠을 안 자고 울기만 했다. 그 덕분에 온 집안 식구가 잠도 못 자고 울상이 되었다.

자꾸 울고 몸이 허약해 보여 이 애가 먹는 것이 무엇인가 살펴보았더니 우유·베이비 푸드·치즈였다. 그래서 그날부터 그 음식들을 일절 금하고 약 1주일간 다음에 말하는 자연식을 먹였더니 잠도 잘 자고 하루종일 방글방글 웃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춤을 추고 재롱을 부리게 되었다.

이 애는 전에는 변비가 3~4일 계속되고 밤낮 울고 신경질만 부렸다고 한다. 처음 올 때의 몸무게는 22파운드였는데 2개월 반이 지나자 30파운드로 뛰어 올랐다.

내 딸은 미국회사에서 근무 중 몸이 너무나 피곤해서 식사를 자기 손으로 만들 시간과 기력이 없어 음식점에서만 식사를 했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아기 출산시까지는 회사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그런 식생활이 연속됐다.

아기를 낳고서도 젖이 부족하여 분유로만 키웠다고 한다. 이 아기는 우유·계란·쇠고기·깡통으로만 컸다. 그러니 아기뿐 아니라 딸아이까지 병약할 수밖에 없었다.

모유 부족하면 현호 두유를 만들어

요즘 여성들은 공해식품 때문에 젖이 모자라고 불임증 환자가 많다. 그런 여성들이 아기를 갖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아기 잘 낳는 약을 구해 먹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연식을 1년 가량만 하면 굳이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아이를 출산할 수 있게 된다. 단, 이때는 부부 둘 다 자연식을 해야 한다.

아기를 낳으면 모유로만 키워야 한다.

만일 모유가 부족하면 다음의 현호 두유를 만들어서 먹여라. 현호 두유란 현미와 호마 그리고 콩으로 만든 젖을 말한다.

우선 현미와 콩을 수돗물 말고 약수에 약 5시간 이상 담가 놓는다.

현미와 콩을 물에서 소쿠리로 건져내고 그 물과 적당량의 자연수를 끓인다.

물이 끓으면 건져낸 현미와 콩을 그 속에 넣어서 약 5분간 더 끓인다. 그리고 볶은 깨와 자연수·현미·콩을 넣고 간다. 믹서는 윗쪽 3분의 1쯤 비워두어야 하고 물 반, 건더기 반으로 한다. 믹서를 약 3분 동안 돌리고서는 스위치를 빼서 약 2분 가량 쉰다. 이렇게 하기를 3회, 이제는 그만 돌리고 믹서의 뚜껑을 열면 걸쭉한 죽으로 되는데 위장이 강한 어른은 여기에다가 깨소금해서 먹으면 맛이 좋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과 어린 아기는 배탈이 날 수 있다.

이때는 헝겊으로 한약 짜듯이 짠다. 그 국물이 바로 현호 두유이다. 어른은 식사 직전에 반 컵 정도, 식사 직후에 반 컵 정도 마시면 된다.

아기는 양치한 후 엄마 입으로

아기인 경우에는 엄마가 입안을 깨끗이 해서 한 숟가락의 현호 두유를 입에 담아 침과 잘 섞고 아기 입에다가 넣어준다.

이때 엄마의 침이 소화제 역할을 한다.

아기가 이유기에 들어서면 어른들이 밥을 먹는 것을 보고 먹으려고 달려든다. 그때에 주의할 것은 먹는 일에 관해서만은 어릴 때부터 아주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약 1년 후부터는 숟가락으로 떠 먹이거나 저 혼자 먹도록 내버려두어도 좋다.

아기는 굶겨서 키워라

운다고 막 보챌 때마다 먹이는 것은 아기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울어도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아기가 우는 것은 성장과 성대, 폐, 심장 등의 단련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우는 아기는 곧 지치고 배가 고파서 잠이 든다. 한잠 자고 깨어나면 보통 주는 정량만을 먹이고 결코 더 이상 주어서는 안 된다. 언제나 배고픔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식사량을 정하는고 하니 처음 세 번 가량 아기가 얼마나 먹고 만족하는지 그 양을 평균하라. 그 평균량의 70%가량만 주면 된다.

보통 아기 엄마는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울면 안쓰럽다고 생각해서 그때마다 먹이는데 그렇게 하면 아기가 허약해지게 된다.

체질개선을 통한 또 다른 육아법

이 방법은 단 3개월로 2명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여 위궤양·위경련·불면증·B형 간염을 완치시킨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한 명은 내 둘째 딸아이이다.

그 아이는 몸 이곳 저곳 안 아픈 곳이 없고 세상만사가 다 귀찮아졌다면서 현미를 먹어봤으나 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어 그만 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호두유와 벌꿀, 사과, 귤 즙을 함께 복용하게 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자 딸아이는 물론 어린 아기의 체질까지 바뀌었다.

이렇게 하고 보니 아이의 남편이 걱정이 되었다. 그는 술, 담배를 일절 하지는 않았지만 단 것을 아주 좋아하고, 가공식품을 즐겨 먹었다.

그래서 나는 서양인의 입맛에 맞는 것을 생각하다 이것을 개발하였다.

<현미를 이용한 빈대떡을 만드는법>

현미밥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것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본재료] 현미 : 100%, 녹두(또는 콩) : 50%, 깨 : 50%

이때 주의할 것은 현미는 멥쌀 : 70%, 찹쌀현미 : 30% 비율로.

현미와 녹두(콩)를 물에 약 2시간 담갔다가 소쿠리로 건져 물기를 빼고 분쇄기로 제분할 것. 이때 깨는 제분해서는 안 된다.

[부가재료] 마늘·옥파·파·당근을 잘게 썬 것과 누런 설탕·땅콩가루·굵은 소금 그리고 전분을 적당히 넣는다. 이것을 토종닭 계란과 양조식초로 반죽할 것.

반죽이 다 되었다면 이상을 식용유로 튀긴다. 반드시 식물성의 기름을 사용하고 동물성은 엄금. 얇고 바삭바삭하게 튀기면 맛이 기가 막힌다.

[더 맛이 있게 하기 위해서] 토종닭·꿩·생선·굴 등을 첨가한다. 위의 계란 대신에 토종닭 계란으로 만든 자연식 마요네즈를 사용해도 좋다.

점심은 현미밥 저녁은 현미 빈대떡

점심은 현미밥을 충실히 먹고 저녁은 빈대떡으로 식도락을 하라. 빈대떡은 뜨거울 때 먹어야 맛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라. 나는 가끔 맥주를 마실 때 이것을 안주로 먹는다. 현미밥을 먹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의 자연식이다. 따로 현미밥이나 반찬이 필요 없고, 또 건강에 나쁜 육식을 할 필요도 없다.

맥주는 작은 병으로 제한하고 다른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맥주를 마시고 설사를 하거나 머리가 아픈 사람은 금해야 한다. 그리고 과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 중간크기의 빈대떡 2개가 적당하다.

이 빈대떡을 먹을 때는 밥을 먹지 말거나 밥의 양을 줄여야 한다. 기름기가 있으므로 환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중환자는 절대로 금물이지만 경환자는 3일만에 한 번 정도 먹는 것은 무방하다. 만들 때는 참기름을 사용하고 보통 빈대떡과 같이 부치고, 튀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참기름도 적게 사용하라. 그리고 반드시 천연양조식초·마늘 다진 것·생강을 넣어 기름의 독을 해소해야 한다. 이것을 먹을 때는 반드시 무채나물을 먹어 소화를 돕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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