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식운동가 민형기 원장】
기후 변화의 징조가 점차 분명해지는 가운데 올 여름의 열기는 참으로 길었다. 가을을 맞이하는 문턱이 더욱 높아진 10월은 지난 여름 내내 시달린 심신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고 다독거려 줄 때다. 더위와 변덕덩어리 날씨에 우리 몸은 지혜롭게 반응하며 최선을 다해 대처하는 가운데 끝내는 지쳐 있다.
자연의 부조화로 야기된 심신의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그 중에도 위와 장에 가장 큰 부담을 주었다. 위와 장은 오장육부를 지탱하는 생명의 밭이다. 황폐해진 생명터를 다시 일구고 정성껏 다스려 주자.
위와 장을 행복하게 하는 밥상-땅의 풀과 바다의 풀의 조화로움으로 만든 음식을 차리자. 지구는 땅과 바다의 합일된 형태로 그 두 가지의 기운으로 출렁인다. 인간은 어머니 뱃속의 땅인 자궁에서 살 때 바닷물인 양수로 자라서 태어나는 것이다.
사람은 본래 곡·채식 동물이다. 땅의 풀과 바다의 풀로 만든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본래 나를 회복하고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위와 장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하며 흡수과정을 통해 능히 생명현상의 본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땅과 바다의 영양소와 기운을 고루 잘 갖춘 밥상을 차려내 보자.
미네랄의 보고 생야채 김말이
【재료】
파래김, 죽염, 감식초, 산야초효소(또는 매실효소), 제철야채 5~6가지(무, 양파, 파, 오이, 양배추, 상추, 케일 등)
【만드는 법】
1. 야채를 잘게 채쳐서 300g 정도를 양푼에 담는다.
2. 죽염 2티스푼, 감식초 1큰술, 산야초효소 1큰술을 넣어 잘 버무려서 20분쯤 숨을 죽인다.
3. 파래김으로 김밥처럼 말아 적당한 크기로 썬다.
인체에 필요한 각종 미네랄이 대부분 함유되어 있는 김은 해초류 중에서 맛과 영양이 으뜸이다. 도시락, 생채식용으로 활용해 보자.
장의 기능 회복 해결사 해초차
【재료】
마른 다시마·미역귀 각 50g
【만드는 법】
1. 미역귀와 다시마를 짧은 시간 물에 담가 먼지를 씻어낸다.
2. 생수 2L에 재료를 담가 뚜껑을 닫고 5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우려낸다.
3. 5시간 이상 지난 다음 미역귀를 강하게 흔들어 미역귀 안에 녹아 있는 성분을 완전히 희석시켜 공복에 마신다.
위암과 대장암에 특효 해초국수 온면
【재료】
해초국수 200g, 모듬해초 20g, 파래김, 묵은 김치
육수재료 : 다시마, 마른표고, 무, 양파
양념간장 : 간장, 다진 마늘, 파, 고춧가루, 참기름
【만드는 법】
1. 육수 재료로 오래 푹 삶아 낸 국물을 따뜻하게 보관한다.
2. 국수 대접에 재료를 모두 넣고 양념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시중에서 100% 미역, 다시마로 만든 해초국수를 구할 수 있다. 따로 삶을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 마른 파래김, 묵은 김치를 잘게 채쳐서 고명으로 얹는다.
대장·혈액의 독을 말끔히~ 해초쌈
【재료】
염장 다시마, 미역, 쇠미역, 꼬시래기 등의 각종 해초, 쌀피, 양파, 오이
【만드는 법】
해초류와 양파, 오이를 잘게 썰어 쌀피로 모양있게 싼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포함된 알긴산 등은 장의 연동작용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변비를 제거하고, 소화기관의 각종 염증을 치유하며, 혈액을 맑게 한다. 도시락과 생채식으로 활용.
강한 자연치유력 회복 깨죽염 찐 채소
【재료】
양배추, 단호박, 브로콜리, 당근, 고구마, 쇠미역
깨죽염 : 죽염과 볶은 참깨가루를 2 : 3비율로 섞는다.
【만드는 법】
1. 준비한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쇠미역은 아기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썰어 물에 불린 다음 건져 물기를 뺀다.
3. 찜솥에 물을 붓고 센불에 올려 김이 나기 시작하면 썰어 놓은 재료들을 넣고 10분간 찐 후 깨죽염을 찍어 먹는다.
민형기 원장은 몸 살림, 마음 살림을 위해 전 국민 하루 한끼라도 자연식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자연식운동가다. 실제로 서울 고척동과 잠실에 청미래유기농뷔페를 오픈, 자연식 밥상 차리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