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김형일의 자가진단] 만성피로증후군

2001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질주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피곤한 사람만이 암에 걸린다

K대학 L교수는 언제부터인지 피로감이 누적되어 매사가 괴롭고 일의 속도가 늦어졌다. 피로 회복제와 진통제 각성제 등을 먹어 보았지만 전혀 도움이 안되고 일과 후 집에 들어가면 곧 누워야만 되었다. 또 하찮은 일에도 자주 짜증이 났다.

지난번 교직원 신체검사는 자신이 근무하는 K대학의 부속병원에서 받았는데 별스런 지적을 받지 않았었다. 그런데도 왜 몸이 이렇게도 무거운지 알 수가 없었다. 「친구들이 간장기능이 저하」 되어서 그렇다고 하여 꽤나 비싼 간장약을 한 달분이나 사먹었다. 이제 그것도 거의 다 먹어가고 있지만 몸은 가벼워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가라앉는 것 같다. 부인의 권유로 아주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갔는데, 거기서도 역시「간에 열이 있고 기가 허해서 그렇다」는 것이었다.

비싼 것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L교수는 이제 정말 「간장에 큰 이상이 생겼다」고 믿게 되었고, 쓰디쓴 약물을 매일 조석으로 애써 넘겨야 했다. 그런데도 전혀 차도가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슴은 늘 두근거리고 배도 아프고 설사도 나고 소변에서는 거품이 생기고 성기능은 완전히 소멸되어 버렸다.

그는 별 수 없이 K대부속병원으로 다시 가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처음 며칠 동안에는 아주 힘들게 CT며 MRI도 해보고, 무섭고 겁나는 검사를 차례로 받아 보았으나 진단은 금방 떨어지지 않았다. 수일 후 정밀혈액면역학 검사에서 췌장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가 처음 피곤하였을 때에 간장약이나 이상한 처방의 약을 먹으며 허송세월 하지 않고, 일찍이 그 원인을 정밀하게 알았더라면 그렇게 큰 불행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피로의 원인은 신체성분의 과부족현상

사람들은 피곤하면 「간이 나빠졌다」「간이 나쁘면 피곤하다」는 식으로 알고 있으면서, 그것 이외의 질병으로 피곤한 것인지를 알아볼 의사는 전혀 없이 간장약부터 먹어대다가 L교수와 같은 일을 당하는 수가 흔히 있다.

간이 나빠지면 피곤한 법이다. 그러나 피곤한 사람이 모두 간이 나쁜 것은 아니다. 간이 나쁘지 않아도 다른 이유로 얼마든지 더 피곤할 수 있다. 사람이 「피곤하다」「아프다」고 하는 것은 인체 내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 이산화탄소나 젖산, 요산 등의 노폐물과 여분의 양분, 찌꺼기 독성물질들이 너무 많이 쌓여있거나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인체 내에서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산소나 수분, 에너지, 영양분, 면역물질 같은 것들이 부족되어도 피곤하고 아픈 증상이 생겨난다.

만성피로는 반드시 그 원인이 밝혀져야

늘 피곤한 사람은 이미 신체 내에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잘못 조정되고 있는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 이상의 원인은 어떤 거대한 기계 속으로 들어가는 비싼 검사를 받아본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신체 구성성분의 과부족현상에서 기인된 것이므로 신체성분측정, 즉 정밀혈액분석검사를 통해서만 그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

성인병이나 전염병, 암 등을 비롯한 대부분 만성질병의 초기상태에는 소량의 혈액을 자세하게 분석해 봄으로써 그것을 조기진단 할 수 있다. 피곤증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지만, 그것이 오래 지속될 때에는 곧 그 원인을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의 증상은 주로 낮 동안에 완전히 힘이 빠져 기진맥진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평소보다 더 오래 자고 나도 깨어 일어나기 어려운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심한 졸음이나 무기력상태는 중대한 질병을 예고하는 표시(disease symptoms)이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요한다.

만성피로는 앞의 자기진단 체크리스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주로 불면증, 내분비기능이상, 빈혈증, 과음, 흡연, 우울증, 정신장애, 여행후유증, 스트레스, 전염성질환, 만성질환, 약물오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면장애 또는 수면부족에 의한 만성피로

불충분한 수면이 수 주일씩 계속된다면 낮 동안 피곤증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생리현상이다. 이것은 신체에서 더 충분한 양질의 수면이 요구된다는 경고표시( warning sign)이므로 하루일과에서 수면시간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일상생활이 운용되어야 한다.

[ 수면장애의 가정치료요법 ]

1) 가끔 있는 정도의 불면증은 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한밤중에 잠이 깨더라도 괴로워하지 말아야 한다. 눈을 떠서 시계를 보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주위를 살펴보는 행동은 곧 습관화되어 같은 시각에 반드시 또 깨어나게 됨으로써 만성피로의 주요원인이 될 수 있다.

3) 커피, 콜라, 코코아, 홍차,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를 절제한다.

4) 낮 동안 몸을 열심히 움직여 주고 낮잠을 자지 않도록 노력한다.

5) 배가 너무 부르거나 배가 너무 고파도 양질의 수면에 방해가 됨으로 저녁 식습관에 유의한다.

6) 따뜻한 탕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스스로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한 다음 잠자리에 든다.

7) 너무 춥거나 더운 것은 너무도 당연한 수면의 방해요소이므로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8) 주변 환경을 어둡게 하고 잡음을 제거하고 잠자리를 단정하게 정리한 다음 잠자리에 든다.

9) 적절한 성관계는 양질의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0)아무리 깊게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할지라도 아주 늦게 자거나 혹은 아주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만성피로를 가중시킨다.

내분비기능이상에 의한 피곤증

모든 내분비이상은 만성피로가 동반된다. 당뇨병, 뇌하수체이상,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저하증, 부신피질호르몬장애, 성호르장애 등 그 원인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한 만성피로의 원인은 갑상선기능 이상이다.

[ 내분비기능이상의 가정치료요법 ]

1)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체내 대사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많은 양의 식사에도 늘 배고픔을 느끼며 과도한 열량소모로 인하여 곧잘 심한 탈진상태에 빠질 수 있다. 적절한 투약으로 수 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완치까지에는 수년의 치료기간이 요구된다.

2)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사속도의 저하로 에너지 생성이 지연되어 만성피로와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이때는 합성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수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완치를 위하여 수 개월 이상의 투약치료를 요한다.

3) 당뇨병이나 뇌하수체 부신피질 호르몬 이상 역시 최소한 수 개월에서 수 년 동안의 약물치료가 요구된다. 성급한 걱정은 피로감을 더 가중시키게되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치료하면 반드시 완치될 수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만성피로

일반 건강인이라면 통상적인 업무나 다소 장시간의 근무에도 피로감이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업무상의 복잡한 문제나 가정에서의 괴로운 일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기분이 우울해지면 평소 대수롭지 않게 해결되던 일 조차도 뜻대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자포자기하여 불규칙한 식사나 과음까지 추가된다면 피곤증은 더욱 상승될 것이다.

[ 스트레스의 가정치료요법 ]

1) 특별한 신체이상 없이 늘 피곤하면, 그것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현재상황을 잘 되돌아본다.

2) 의사나 친한 친구 또는 가족과 상담하여 그 원인을 찾아내고 적절한 조언과 처치를 받는다.

3)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는 과중한 업무에 무리하지 말고 우선 충분한 휴식이나 여유 있는 생활습관으로 돌아간다.

4) 즐거운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태도는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5) 형편이 허락된다면 가까운 사람과 가벼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방책이 될 수 있다.

우울증 또는 정신장애에 의한 피로감

뚜렷한 이유 없이 기분이 좋지 않은 불편감이 지속되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심해지면 공허감, 두통, 피로, 불면, 식욕부진, 체중감소, 변비 등으로 이행될 수 있다. 중증인 경우에는 피해망상, 열등감, 죄책감 등이 동반되어 모든 일에 의욕과 정열을 잃게 되거나 자살을 생각할 수도 있다.

[ 우울증의 가정치료 요법 ]

1) 조금 우울할 때는 누구든지 흔히 경험하는 일이라고 여기며 재미있는 일을 찾아 열중한다.

2) 가까운 사람과 이별, 사별, 이혼 또는 실직을 한 경우에는, 인간의 한평생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지당한 현상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며, 가까운 친구나 지인과 대화를 모색한다.

3) 직장이나 가정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에는 가능한 생활의 기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며 친한 친구와 기분전환을 위한 만남을 갖도록 한다.

4) 누구나 중년이 되고 갱년기를 넘기면 일상적인 우울증이나 정서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기만의 특별한 현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5) 알코올이나 약물에 의존성이 있으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실을 숨김없이 알리고, 금단증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감염성 질환에 의한 피곤증

감염성질환은 신체를 소모시키고 발열로 인한 수분손실로 심한 피로감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질병의 회복은 최소한 수일에서 최대한 수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이제는 좋은 약물들이 개발되어 결핵, 간염, 성병 등 거의 모든 전염병이 완치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 감염성 질환의 가정치료 요법 ]

1)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무리하지 않는 삶의 태도가 감염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2) 좋아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며 초조하지 말고 즐겁게 지낸다.

3) 감염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되면 다른 더 큰 질병으로 이환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4) 감염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충분한 수면습관과 규칙적인 세끼 식사를 한다.

5) 발열성 질환에서는 흔히 수분이 고갈되어 피곤증이 증폭됨으로 습관적으로 맑은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6)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상승시킨다. 1주일에 2?3회 정도 20?30분 동안 다소 숨이 차고 땀이 조금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은 질병과 피로 예방에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7) 지나친 운동과 과도한 땀은 오히려 피로의 원인이 되며 체력소모와 골관절질환 및 노화촉진과 수명단축의 요인이 될 수 있다.

8) 간염과 간장기능 이상은 우리나라 중년남성 피곤증과 사망원인의 주요 질환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간염에는 약이 없다”고 하면서 잘못된 치료를 시도하여 그것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제는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약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과 지시에 따라 치료하면 반드시 완치될 수 있다.

결론

만성피로의 원인은 모든 질병의 원인과 일치된다고 볼 수 있다. 피곤한 사람이 암에도 걸리게 되며 성인병이나 수명 단축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피곤한 다음에 그 원인을 찾으려 하지 말고 평소 피곤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세끼 식사습관과 수면습관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둘 수 있는 가치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10년 또는 20년 이후를 설계하며 조그만 문제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는 인생관을 갖는다.

누구의 삶이나 모두 아름다운 것이며 인생이란 참으로 살아볼 만 하며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Life is worthy to live and love ! )이라는 사고방식이 만성피로증후군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와 피로감

업무상 문제나 가정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울해지고 흔히 하던 일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식욕이 저하되고 단잠을 잘 수 없게 되며, 또한 술을 마시거나 피로회복제 등을 상용하게 되어 더욱 신체 기능이 어긋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싫어져서 불안 신경증에 빠지게 됩니다.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찾아내고 조언과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김형일의 건강칼럼] “담배 피우고도 오래 살더라”정말일까?

    2019년 02월호 68p

    【건강다이제스트?|?서울메디칼랩?김형일?의학박사】? 윈스턴 처칠(Churchill, Winston Leonard 1874-1965)이라 하면 파이프 물고 있는 모습을 먼저 연상하게 된다. 그는 훌륭한 정치가로서만 아니라 선이 굵은 화가이자 뛰어난 문필가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세계대전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토록 수많은 전쟁과 정치역정, 예술과 문학적 소양을 끊임없이 발휘하면서 90세를 더 넘기며 장수를 기록한 사실과 그 입술에 담배 파이프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애연가들은 처칠이 담배

  • [김형일의 건강칼럼] 짜고 맵게 먹으면 위암?

    2018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68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위암이다. 10명 중 1명은 위암을 걱정한다. 위 때문에 일 년간 소모되는 비용은 국방예산보다 더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위암왕국’이라고 하며, 그것이 모두 맵고 짜게 먹는 탓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맵게 먹는 민족이나 더 짜게 먹는 국민들보다도 우리나라에 위암이 더 많다고 하는데 그래도 짜고 매운 탓만

  • [김형일의 건강칼럼] 암은 전염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69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 암이 전염 된다면 모두 같은 암에 걸려 죽어야 한다. 다행히 창조주는 인간의 가장 무서운 적에게 그 옆 사람에게로 옮겨갈 수 있는 재주까지는 부여하지 않은 것 같다. 중세 유럽에서는 어느 집이나 마을에 페스트나 콜레라가 생겨나면 그 집이나 마을 전체를 폐쇄하거나 불태워 없애서 다른 사람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버렸다는 기록이 있다.

  • [김형일의 건강칼럼] 암도 유전된다고?

    2018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69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영웅 나폴레옹은 일찍 죽었다. 어쩌면 그의 운명에는 이미 오래 살지 못할 것임이 예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아버지, 형제, 남매들은 거의 모두 위암 또는 장암으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 역시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일란성 쌍둥이 중에 한쪽이 백혈병이나 림프암에 걸리면 다른 한쪽도 곧 같은 암이 발생한다는 보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필자의

  • [김형일의 건강칼럼] 술도 조금씩 마시면 건강에 도움 된다고?

    2018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69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에겐 진정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필요할까? 오늘날을 정보화 시대라고 부른다. 옛날은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그리고 기계문명시대라고 불렀었다. 그 시절에는 각각 질 좋은 석기와 청동기 석기 그리고 기계를 소유한 인간이 그렇지 못한 자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현재는 고급정보를 가진 자가 저급정보를 가진 자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