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은지 기자】
2007년을 강타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 영화에서 한나(김아중 분)의 라이벌 소속사의 여가수로 등장했던 ‘핑크’를 기억하는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 가발과 의상을 입고 딸기 우유를 마시던 핑크. 그러나 그러한 그녀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그녀가 30대일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녀가 바로 77년 생,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다니는 7월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인 ‘베니’다.
매력 있는 목소리, 발랄한 무대 매너, 그리고 귀여운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상상밴드’ 보컬 베니가 ‘솔로가수’ 베니로 돌아온 것은 지난 3월. 솔로앨범 ‘Venny’로 컴백하는 동시에 짧게 자른 머리를 선보인 베니는 예전의 귀여운 모습보다는 한층 더 성숙된 모습과 함께 성숙된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밴드의 보컬에서 솔로가수로 변신하여 활동하는 것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에게 의지할 수 있었던 밴드 활동에 비해 혼자 활동하는 것이 처음엔 힘들었어요.”라고 솔로활동의 고충을 털어놓는 베니. 그러나 음악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솔로의 장점이라며 활짝 웃는다. 베니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미친듯이’는 노래의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애절한 가사가 힘든 사랑을 하는 여심을 잘 표현해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느끼게 하고 있다.
그녀는 “매일 쓰는 일기 덕을 봤죠. 일기에 적어뒀던 제 경험담을 가사로 만들어 더욱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베니를 가장 많이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바로 ‘동안’이다. 동안의 비결을 묻자 시원하게 웃으며 “많이들 물으시는데요. 정말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젊게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생활하는 거 같아요.”라고 답한다.
그녀는 스스로를 건강염려증 환자라고 말한다. 아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건강식을 챙겨 먹는다는 그녀. 이토록 건강을 염려하는 이유는 단순했다.
“건강과 피부 관리는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죠. 적신호가 왔다면 그건 이미 늦었기 때문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특히 목 건강을 위해 생수 대신에 오미자 물을 자주 마신다고 한다. 끓일 필요 없이 하루 동안 물에 오미자를 재워 마신다는 그녀. 그녀의 동안은 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