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식운동가 민형기 원장】
‘인산죽염’으로 유명한 인산 김일훈 선생은 명태를 가리켜 ‘몸을 해독하여 다스리는 명약’으로 꼽았다. 특히, 해풍에 말린 명태-북어는 해독작용이 대단히 뛰어나 간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혈액을 맑게 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몸이 정화되어 면역력이 회복되면 강력한 자연치유력을 발휘하여 모든 병은 스스로 낫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태하면 떠올리는 황태는 약성 면에서는 북어와 비교가 안 된다. 황태는 명태 생산지에서 가까운 산간 마을에서 긴 농한기를 이용해서 생산한 것이고 비교적 역사도 짧다. 한 번 덕장에 걸면 겨우 내내 얼었다 녹았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서서히 마른다. 그 과정에서 푸석푸석 부드러워지고, 반면 여러 달 동안 풍화작용에 의해 많은 영양분과 약성이 소실된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은 새로운 명태 전설을 키워가고 있다. 과거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명태 어획량의 60%를 차지하던 명태의 본고장 고성군이 심각한 기후변화로 우리 해역에서 명태를 잡을 수 없게 되자 러시아산 명태를 수입, 새로운 기술로 건조한 ‘고성태’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수입 냉동명태는 해양심층수에 50여 시간 동안 담가 해동하고, 화진포 등 바닷가에 세워진 덕장에서 동해 해풍으로 자연 건조하는데, 건조과정에서 여러 차례 해양심층수를 분무해준다. 경동대학교의 연구 용역 임상 결과 이렇게 건조한 ‘고성태’는 각종 미네랄 등이 더욱 활성화되어 수돗물로 처리한 다른 지역 북어에 비해 5배 이상의 해독작용이 있다고 한다.
암, 당뇨, 고혈압 등 난치병 환우들은 동물성이 아닌? 곡채식 자연식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북어만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약으로 귀하게 활용하자. 국내 유일의 고기농, 고품질 ‘고성태’로 만든 별미 해독 약요리 5가지를 소개한다.
양파김치,?약 김치의 제왕
양파김치는 약 김치의 제왕이다. 명태 조미료로 맛을 내 맛과 약성이 배가된다.
【재료】
양파, 굴, 액젓, 고춧가루, 다진 마늘, 메밀가루, 황태
【만드는 법】
1. 황태머리 육수로 메밀가루 풀을 쑤어 식혀 준비한다.
2. 양파는 한 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3. 고춧가루, 굴, 액젓, 다진 마늘과 식혀 둔 메밀 풀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4. 양파와 만들어진 양념을 골고루 버무려 통에 담는다.
5. 적당히 숙성시킨 후 먹는다.
명태찜,?명태 자체로 별미 맛
명태찜은 내장을 고스란히 남긴 상태에서 토막 내 만들어야 별다른 양념 없이도 깊은 명태 맛을 즐길 수 있다. 단, 파란 쓸개는 쓴맛이 나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재료】
동태 1마리, 무 200g, 대파, 양파, 양념(마늘, 생강, 붉은고추, 고춧가루, 간장, 청주, 후춧가루, 볶은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동태는 통째로 물에 씻어 적당한 크기로 칼집을 넣어 준비한다. 머리와 몸통 사이 내장 안쪽에 있는 파란색 쓸개 부분을 떼어버리고 모든 내장은 그대로 두고 요리한다.
2. 큰 프라이팬에 물 1컵을 넣고 무는 큼직하게 썰어 바닥에 깔아준다. 무 위에 명태를 통째로 얹은 다음 양념과 야채를 넣고 끓여준다.
명태회,?고명으로 쓰면 별미
명태회는 비빔냉면이나 비빔국수에 고명으로 쓰면 별미다.
【재료】
동태 살 600g, 현미식초 150g, 갈색설탕 200g, 양념(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현미조청 50g)
【만드는 법】
1. 명태 살은 손가락 길이로 약간 두껍게 썰고 설탕에 버무려 24시간 재워둔다.
2. 재워둔 명태 살을 체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 다음 현미식초로 골고루 버무려 다시 24시간 재워둔다(이때 설탕과 식초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한다).
3. 식초에 재워둔 동태를 건져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을 골고루 무친 후 10일 정도 숙성시켜 먹는다.
명태 아가미 식혜,?귀한 생선 김치
명태 아가미 식혜는 귀한 생선 김치로 매실효소 등을 약간 첨가하면 더 맛있게 발효 숙성된다.
【재료】
명태 아가미, 무, 소금, 양념(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다진 대파)
【만드는 법】
1. 소금에 절여진 명태 아가미를 잘게 뜯어 손질한 후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2. 무는 손가락 굵기 3cm 정도 길이로 썰어 소금에 한 시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3. 위의 재료가 준비되면 양념으로 버무려 통에 담는다. 20~30일 숙성되어야 맛이 좋다.
명태 껍질 튀김,?섬유질 덩어리
명태 껍질은 튀김도 좋지만 조림으로도 특별한 맛을 내며, 섬유질 덩어리이므로 변비 등 장기능에 특효다.
【재료】
명태 껍질, 현미유
【만드는 법】
1. 명태껍질을 가위로 깨끗하게 손질한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140도 정도로 달궈진 현미유에 넣고 튀긴다.
3. 빠르게 건져 내 기름기를 제거한 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