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보이차와 반신욕으로 피부·몸매·건강 챙겨요!”
격변의 시대에, 주어진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사랑도 굳건히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삶을 그려내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주인공 서인애 주위에는 소년원 시절 친구이자 조력자인 든든한 삼총사가 있다. 그중 세무서 경리로 일할 만큼 숫자에는 밝지만, 그 외에는 백치미 넘치는 허당에 미숙하기 그지없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배우 지주연이 연기하는 ‘미숙’이다.
너무 미숙하고 허당인지라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백치미를 보여주는 환한 웃음과 쾌활한 모습이 사랑스러운 ‘미숙’. 배우 자체가 그런 성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미숙을 연기하는 지주연은 서울대 얼짱 출신으로 ‘제2의 김태희’라 불리는 연예계 브레인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아나운서 시험 준비 중 우연히 응시한 KBS 공채탤런트에 합격하면서 언론인이 아닌 배우로 방송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저는 그때 제가 꿈꾸는 줄 알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건 아나운서였는데 너무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연기자가 돼서요. 그래서 천직은 이렇게 순식간에 결정되는가 보다 했어요.”
명문대 출신이 이슈가 되어 많은 관심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데뷔작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자 배우의 길이 탄탄대로로 이어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곧 3년간의 인내의 시간이 찾아왔다. 남다른 스펙이 있으니 언제든 떠날 수 있었을 텐데, 그 시간을 모두 견뎌낸 이유가 궁금했다.
“연기가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아서요. 연기하면서 다양한 삶을 느끼고 이해하게 되는데, 이점이 저를 좀 더 인간적이고 풍성하게 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지난 3년 그 시간의 끝에서 만난 <끝없는 사랑> 은 준비된 배우로서 대중 앞에 선 진정한 데뷔작이란다.
“사실 제가 허당이라 미숙이에게 애정도 많이 느끼고 애착도 많이 가요. 지금처럼 종영 때까지 ‘미숙 神’이 강림했으면 좋겠어요(웃음).”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건강 챙기기가 쉽진 않지만, 그녀가 반드시 하는 것이 있다.
“보이차가 지방분해 효과가 있어서 식사 후엔 꼭 마셔요. 그리고 혈액순환에 좋은 반신욕을 자주 해요. 미모, 몸매, 건강을 다 챙길 수 있으니 이열치열로 꼭 해보셨으면 해요.”
올해는 <끝없는 사랑>에 전념할 계획인 지주연은 메릴 스트립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나이 들어도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연기를 잘하기에 아름다운,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