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식운동가 민형기 원장】
많은 사람들이 채소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실천하고 있다. 특히 환우들은 채식을 치유식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몸을 살리는 올바른 채소식 실천법에 대해서는 잘못된 점이 많다.
사람은 원래 곡·채식 중심의 생리구조로 태어났다. 우선 치아의 구조를 살펴보면 32개로 치아 중 섬유질을 자르는 앞니 8개, 곡물을 으깨는 어금니가 20개이고, 고기 등을 찢는 송곳니는 고작 4개다.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창자의 길이는 육식동물에 비해 훨씬 길고, 소 등 초식동물보다는 짧다. 특히 우리 민족은 농경민족으로 조상이 유목민족인 서양인에 비해 고기를 아주 적게 섭취해 왔으며 창자의 길이도 길다.
80년대 이후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단과 하루 세 끼의 백미식으로 암, 고혈압, 당뇨 등 소위 생활습관병이 수십 배까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야채 중심의 곡·채식 식단에 관심이 높아가는 것은 다행스런 현상이다. 이번호에는 채소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침을 4가지 채소 음식을 만들면서 생활화해 보도록 하자.
채소식의 POINT
● 잎채소와 뿌리채소의 조화가 중요하며 잎채소 3가지 이상, 뿌리채소 2가지 이상 모두 5가지 이상의 채소를 준비하자.
● 싹채소를 자주 식탁에 올리자.
● 해초의 중요성을 인식하자.
● 들나물, 산나물을 활용하자.
● 식초, 간장, 된장, 고추장, 산야초 효소 등 우리 전통 발효 양념을 이용하여 요리하자.
● 농약, 제초제 등에 오염되지 않은 제철 친환경 채소를 사용하자.
음양오행의 조화~ 잎채소와 뿌리채소 샐러드
● 잎채소는 음, 뿌리채소는 양이다. 잎채소 중심의 채소식은 100% 불완전하며 반드시 유념해야 할 핵심사항.
● 최소한 ⅓은 뿌리채소로 채워져야 하고 겨울철엔 절반 이상이어야 한다.
● 오행색인 백색, 검은색, 청색, 노란색, 빨간색의 잎채소와 뿌리채소로 채소 식단을 꾸미자.
● 잎채소와 뿌리채소는 11잘게 채를 쳐서 깨죽염과 백초효소 된장소스를 버무려 먹는다.
● 깨죽염은 죽염과 볶은 참깨를 4:6 비율로 섞어 만들고 백초효소 된장소스는 된장에 백초효소 또는 매실효소를 섞어 만든다.
완전한 전체식 싹 채소와 어린순 샐러드
● 대부분의 채소는 겨울철엔 제철음식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싹 채소와 어린순 채소는 식이용법상 사철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 싹 채소, 어린순 채소는 일반채소에 비해 영양 면에서 월등하다. 역시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하여 5가지 이상 색깔로 구성하자.
● 소스는 매실효소를 담고 건져낸 매식과육을 믹서에 갈아서 만들어 보았다.
사철채소의 대명사 해초 샐러드
● 바다에서 나는 해초는 우리나라에서는 4계절 내내 채취하여 식탁에 올리는 귀한 채소이다.
● 일반채소가 제철음식으로 적합하지 않은 겨울철엔 해초가 가장 이상적인 제철 채소이다. 겨울에 싹이 트고 자라서 채취하는 것이 해초다.
● 땅의 채소와 바다채소(해초)가 함께 어우러져 차려진 밥상이야말로 자연의 모든 기운이 담긴 치유식이다.
● 소스로는 현미고추장에 현미식초를 넣어 만든 초고추장이 어울린다.
아주 귀한 걸작 치유식 청국 발효콩 쌈
● 쥐눈이콩과 황토콩을 특별히 정성을 들여 발효시킨 청국장 채소쌈이다.
● 무를 얇게 잘라 만든 쌈용 무를 비롯한 서너 가지 쌈채소와 파래김에 청국 발효콩을 쌈 싸서 먹는다.
● 청국 발효콩을 맛을 낸 현미효소 된장으로 버무려 쌈을 싼다. 또는 된장 대신 표고버섯을 발효시켜 만든 효소 잼으로 버무려도 맛있다.
● 청국 발효콩은 집에서 만들거나 구입해 사용하자.
민형기 원장은 몸 살림, 마음 살림을 위해 전 국민 하루 한 끼라도 자연식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자연식 운동가다. 실제로 서울 고척동과 잠실에 청미래유기농뷔페를 오픈, 자연식 밥상 차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