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무릎관절이 시큰거리고 등산이나 걸음을 걸을 때 무릎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면 신체적 불편은 물론이고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무릎이 아프다고 움직이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하체의 기력은 점점 더 떨어져 무릎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움직이는 도인체조법을 꾸준히 따라하게 되면 지긋지긋한 무릎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무릎관절은 팔꿈치관절과 같이 한쪽 방향으로만 구부러지는 경첩 관절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장애가 생겼을 때도 경첩과 같이 ‘굽혔다’ ‘폈다’ 하는 굴신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치유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도가의 양생법 중 인체의 굴신작용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자 했던 것이 도인체조법입니다. 몸을 굽혔다, 폈다 하는 굴신작용은 체내의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뼈와 인대는 인체의 굴신운동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의 신축작용이 인체의 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굴신운동을 통해 인대를 강화시키고, 관절을 감싸는 근육을 발달시키게 되면 건강하고 유연한 강골强骨 무릎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무릎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도인체조를 통해 무릎의 굴신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몸을 움직이지 않고 하는 어떠한 치료법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은 근육·인대·연골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들 조직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때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게 됩니다. 무릎은 신체의 하중을 견디며, 걷고 달리는 이동성이 용이하도록 조직되어 있으나 초과된 무게나 심한 충격은 근육과 인대, 연골 등을 파열 또는 마모시켜 무릎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것이 비만으로 인한 무릎 압박과 무릎 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것은 무릎관절을 많이 사용하면 연골이 마모돼 장애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도 무릎운동을 가장 많이 하는 마라토너보다 무릎부상을 많이 당하는 축구선수나 무릎에 충격을 심하게 주는 배구선수가 훨씬 무릎장애를 일으키기 쉽다고 합니다.
도인체조법은 무릎관절을 이루고 있는 근육, 인대, 연골의 3대 조직을 강화시켜서 무릎 부상을 방지하고, 비만해소와 무릎관절의 유연성을 키우며, 통증을 치유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강골 무릎 만들기 요령>
1. 편안한 자세로 반듯이 누워서 날숨을 길게 내쉬며 몸에 에너지를 충전한다.(3회)
2. 누워서 양쪽다리를 위로 올려서 하늘 걷기를 반복한다.(평지를 걷듯이 다리를 움직인다.)
3. 일어서서 지지대(지팡이, 의자 등받이)를 붙잡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이때 허리는 곧게 세우고 앉았을 때의 무릎 각도는 90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