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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건강칼럼] 아름다운 유방에 웬 암?

2007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108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초경이 빠르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이 기대 이상 큰 경우에 유방암은 더 잘 발생될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종양면역학 검사를 통하여 현재 유방암의 소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신이 창조하신 형상 중에서 가장 도드라지게 훌륭한 작품이 여인의 유방일 것임에는 아무도 의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토록 숭고한 성소에 암 같이 천하에 무례한 도적이 감히 들어올 수 있단 말인가?

정말이지 유방에는 암이란 것이 정녕 어울릴 수가 없는 건달이 아닌가? 더군다나 유방은 폐나 위나 간처럼 죄가 많은 것도 아니고 새벽 눈雪처럼 결백하여 아무런 죄도 없지 않은가? 실로 인간만사 중 가장 억울한 누명이 아닌가?

정말 그럴까? 유방은 전혀 죄가 없고 그냥 결백하기만 할까?

유방이란 본래 아기에게 젖을 만들어 주라는 곳이리라. 그리고 사랑을 위해서도 필요하리라. 그런데 요새는 어떤가? 자식에게 배불리 젖을 먹이려는 여자는 드물게 되었다. 지금은 그렇게도 예뻐야 될 부분이 수난의 시대가 되고 있다.

첫째는, 젖을 빨려야 한다는 원래의 목적에 소용되지 못함이 가장 큰 수난이다.

둘째는, 괜히 트집 잡고 불만족하면서 변형시키고 부풀리고 칼로 째는 불행한 수난이다.

셋째는, 인공합성물, 각종 약물에 영향을 받아 그 기능과 모양이 변형되고 있다.

넷째는, 현대인들이 너무 바빠 부부간에 사랑하고 만져볼 여유가 부족하다.

이러한 사건들은 그 자체의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곧 유방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옛날에는 젖 많이 먹인 여성이 아름다운 시대였다. 요즘은 젖 안 먹이고 그것을 크게 부풀려 올리는 것이 더 예쁜 줄 아는 시대가 되었다.

원래 유방암은 동양 여성에게는 거의 없던 것이었는데 생활이 서구화되며, 이제는 여성 암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와 있다. 요즘 사람들은 늦게까지 일하고, 술 마시고, 교제하고 TV보느라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부부가 사랑을 나눌 시간도 짧아지고 있다. 그것을 자세히 관찰하거나 만져볼 기회와 시간이 없으니 유방의 변화와 유두분비물의 이상을 얼른 알아차릴 수 없게 되었음은 당연한 결과이다.

초경이 빠르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이 기대 이상 큰 경우에 유방암은 더 잘 발생될 수 있다. 또한 유방암은 예쁜 여자, 여자 같은 여자들에게 더 잘 걸린다. 현대의학에서는 종양면역학 검사를 통하여 현재 유방암의 소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정말 유방에는 암이라는 것이 안 어울림에는 틀림이 없다. 이것이 생기기 전에 원래의 목적에 맞게 하며, 좋은 엄마와 예쁜 아내가 된다면 유방암은 찾아오기 어렵다.

성실한 아내와 착한 엄마가 세상 그 어느 명칭보다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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