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커버스토리] <제빵왕 김탁구>의 세련된 여비서 연기자 주은

2010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건강 지켜요”

최고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화제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거성식품 비서실의 여비서로 열연한 탤런트 주은을 만났다. 여비서는 비서실 후배로 입사한 신유경(유진)에게 비서로서의 자세와 업무를 가르쳤다 한때 내치기도 했던 인물이다. 유진, 윤시윤, 전광렬, 전인화 등 극중 주요 인물과 중요한 부분을 함께하며 드라마 끝까지 등장한 그녀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비서답게 꼼꼼한 면모, 오버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베테랑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를 하니 배울 점이 많았어요. 집중력과 카리스마가 대단해서 한 장면 한 장면 감동을 받았어요. 같이 하다 보니 저도 연기에 더 욕심이 나서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됐어요.”

주은은 화려한 출연진 중에서도 특히 전인화를 본받고 싶다고 말한다. 여배우로서 나이 먹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전인화처럼 멋지게 나이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게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연기,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외모, 기품 있는 분위기까지 닮고 싶다.

“저도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연기하며, 평생 연기자로 살고 싶어요.”

주은은 연기자가 아닌 가수로 먼저 데뷔한 경험이 있다. 그룹 ‘레드삭스’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활동하는 내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듯 편치 않았다. 원래 목표인 연기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았다. 결국 그룹을 탈퇴하고 연기를 시작했다. 작은 역할이지만 그녀가 출연한 <내조의 여왕>과 <제빵왕 김탁구>는 둘 다 대박이 났다. 출연한 드라마가 잘 되니 연기가 더 재미있고, 즐거워졌다. 촬영 일정이 빠듯할 때도 힘들지 않다. 평소 길러 놓은 체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거뜬히 버틴다. 그녀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며 늘 튼튼한 몸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녀가 자신의 건강비결로 가장 크게 꼽는 부분은 운동이다. 정식 자격증을 갖춘 트레이너 활동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운동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다. 운동은 그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스케줄이 있는 날을 빼고는 거의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하루 1시간 30분 정도씩 몸을 풀고 나면, 온몸이 가볍고 시원하다. 자격도 갖춘 전문가인 만큼 친구들을 종종 트레이닝 해준다. 그 때문에 주변에서는 ‘운동’하면 그녀를 떠올릴 정도가 됐다.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학창시절엔 체육시간만 되면 안 나가려고 기를 썼다. 본격적으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연예인이 된 후부터다. 운동으로 몸에 활기가 도는 것을 느끼니 점점 재미있어졌다. 몸이 건강해지니 밥이 맛있고, 잠도 잘 오고, 머리도 맑아졌다. 달고 살던 감기도 웬만해선 걸리지 않게 됐다.

주은은 당부한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연습하고 일만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결국 과로로 쓰러지게 됐죠. 뭐든 해내려면 자신에게 맞는 리듬조절이 중요한 것 같아요.” 몸을 혹사시키기보다는 아끼고 사랑하라는 말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한 연기자로, 오래오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그녀의 무한 성장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커버스토리] SBS <비밀의 문> 질투의 아이콘 배우 이설

    2015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채소를 늘 챙겨 먹고,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해요”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방영된 SBS 드라마 <비밀의 문>. 등장인물 중 단아하고 고운 외모와는 달리 사도세자(이제훈), 혜경궁 홍씨(박은빈)와 날카로운 각을 세우며 위기로 몰아간 배우가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바로 영조(한석규)의 후궁인 숙의 문씨를 연기한 배우 이설이다. 고3 때 어머니의 권유로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는 이설. 단숨에

  • [커버스토리] SBS <사랑만 할래> 국민 동생 배우 신수정

    2015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22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각기 다른 색을 띤 세 커플 여섯 남녀의 로맨스와 가족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극중에서 근면·성실하면서도 바른말도 서슴지 않아, 믿음직하고 든든한 국민 동생으로 관심 받는 배우가 있다. 바로 ‘현주’ 역의 신수정이다. 각종 CF와 드라마에서 널리 얼굴을 알려온 연기자 신수정. 하지만 그런 그녀가 처음에는 걸그룹 연습생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

  • [커버스토리] MBC <엄마의 정원> ‘진정한 베프’로~ 배우 노유주

    2014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축복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영화 마니아인 아버지와 드라마 마니아인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꾸게 됐다는 배우가 있다.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에서 비뚤어진 사랑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김수진(엄현경)의 심경을 이해하고 다독이면서도 따끔한 쓴소리도 마다치 않으며 진정한 베스트 프렌드의 면모를 보여 주었던 ‘진희’ 역의 노유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처럼 자신이

  • [커버스토리] KBS2 <일편단심 민들레> 국민 언니 배우 주민하

    2014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건강의 기본, 적당한 식사와 운동에 충실해요” 반가운 얼굴이 일일 아침드라마로 안방을 찾았다. KBS2 <일편단심 민들레>의 주민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반올림3>에서 강렬하고 인상적인 미술부장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후 드라마 <히트> <내조의 여왕> <참 좋은 시절> 등과 영화 <해운대> <소녀괴담>에 이르기까지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꾸준히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주민하. 그런 그녀가 60~70년대

  • [커버스토리] SBS <괜찮아, 사랑이야> 신스틸러! 배우 문지인

    2014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22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제 건강비결요? 마늘과 양파를 즐겨 먹어요!” 겉보기에는 괜찮은 듯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마음의 병 하나씩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속내를 건드리며 그 치유 과정을 그들의 삶과 사랑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작가와 출연 배우들이 화제가 되면서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었다. 하지만 첫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당당히 신스틸러로 화제에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