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안현필건강연구소 정병우 소장】
우리의 주식은 쌀이다. 그런데 최근 쌀을 먹는 방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백미와 현미의 대립은 물론이고, 생식과 화식의 대립까지…우리가 하루 세 끼 먹는 밥을 두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결코 변할 수 없는 진실은 하나인 듯하다. 쌀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현미를 먹어야 한다는 데는 반론의 여지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런데 입안에서 살살 녹는 흰쌀밥에 길들여진 우리의 입맛을 바꾸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더 이상은 미루지 말자. 현미식으로 바꾸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미 생식법도 실천해보자. 그것이 우리 몸 건강에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현미를 생식하면…
쌀을 생식하면 밥보다도 영양가가 100배 이상 높다. 그러나 쌀을 생식하는 데에는 순서와 방법이 있어야 한다. 우선 백미밥을 현미밥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미밥을 2개월 이상 착실히 먹으면 암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별안간 현미밥을 먹었다가는 뱃속에서 난리가 난다. 현미 속에는 기름기와 기타 진한 영양분이 잔뜩 들어 있는데 그 약한 위장이 소화를 시키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방법이 있다. 우리의 입안에서 분비되는 침이 우리가 먹는 것을 반 이상 소화시켜 버린다. 결국 꼭꼭 씹으면 침이 나오게 되고, 그 침을 현미밥에 섞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위와 같이 현미밥을 먹는 데 익숙해지고 난 다음에는 현미 생식에 도전해보자. 처음에는 백미 7 : 현미 3의 비율로 시작해서 차츰 완전 현미로 유도해도 좋다.?
생현미 생식법 따라해보자!?
1. 생현미를 자연수로 씻어서 바로 쌀 반과 물 반의 비율로 해서 보통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다.?
2. 된밥이 되어 있을 것이니 한 알 한 알 잘 씹어서 먹는다. 한 입의 밥을 100번 이상 씹는다.?
3. 밥만 잘 씹어 삼킨 후에 국과 반찬을 먹는다. 만일 밥+국+반찬을 한꺼번에 먹으면 침이 안 섞이게 되므로 소화가 안 되어 위장을 심하게 해친다.?
4. 이 같은 방법에 익숙해지면 밥을 짓지 말고 생쌀 그대로를 씹어 먹는다. 생쌀 한 끼의 양은 반 공기 이내로 한다.
5. 아침은 굶고 점심과 저녁의 하루 두 끼만 먹을 수 있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
6. 매끼에 야채 된장국 한 대접도 함께 먹도록 한다. 생식의 소화시간은 화식의 반 정도이며, 영양은 화식의 100배 이상이다.?
*만약 치아가 나쁜 사람은 쌀을 물에 담그는 시간을 5시간→4시간→3시간→2시간→30분으로 서서히 줄이도록 한다. ??
TIP.?생현미를 맛있게 먹으려면…
생현미+깨(처음에는 볶아서)+조청(물엿) +호두나 잣 +꿀을 버무려 꼭꼭 씹어먹는다.?
생현미를 먹으면… 위장이 약한 사람은 처음 약 15일간은 설사를 할 수도 있으나 그럴 때는 양을 줄여서 잘 씹어 먹도록 한다.
단 무공해 현미는 설사를 안 한다. 생현미 대신 때때로 고구마, 감자, 옥수수, 밤 등을 생긱하는 것은 지극히 현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