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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 다이어트는 보너스! 건강 회복식으로 인기~ 신기한 로푸드 열풍 속으로…

2014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축복호 116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

【도움말 | 에너지키친 경미니 대표(<로푸드 다이어트> 저자)】

올 한 해도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은 뜨거웠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소개됐고,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시도했을 것이다. 그중에서 요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이요법이 있다. 바로 ‘로푸드(raw food)’이다. 다이어트는 소위 음식과의 전쟁이며 식욕과의 전쟁이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늘 먹던 음식을 아예 먹지 않거나 그 양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먹던 음식의 종류나 양을 제한하기가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래서 숱한 시도에도 다이어트 성공은 멀기만 하고, 성공했더라도 요요라는 핵폭탄을 맞기 일쑤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의 고충을 해결해줄 ‘로푸드’ 요리법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푸드가 일반식을 대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푸드로 식욕을 참기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식습관을 개선하고, 감정까지도 돌볼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큰 제한 없이 먹으면서도 건강하고 가벼운 몸을 만들 수 있다는 로푸드, 이렇듯 신통방통한 로푸드는 과연 어떤 것일까?

로푸드(Raw food)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거론할 때 거의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채소와 과일이다. 그리고 이들을 먹는 방법에 관해서도 많은 전문의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 즉 날것으로 먹으면 채소가 지닌 영양분과 효소 등을 파괴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생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로푸드(raw food)는 이름 자체에서 이미 ‘익히지 않은’ 또는 ‘날것(raw)의’ 의미를 잘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로푸드란 날것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하는 걸까? 이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생채식과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로푸드 전문가로 혜성같이 등장해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에너지키친 경미니 대표는 “로푸드라는 말 자체로는 ‘날것 그대로의 음식’을 의미하는 ‘생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로푸드가 날음식만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식품 건조기를 이용해 재료를 말리기도 하고 따뜻하게 데우기도 하는데 단, 효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48도 이상으로 가열하지 않는 음식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생식’이라고 하면 샐러드, 녹즙, 현미생식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로푸드는 샐러드만이 아니라 피자, 햄버거, 빵, 스파게티, 콩고기 등을 요리해 일반식의 음식맛을 볼 수 있는 음식이다. 맛없고, 먹기 힘들다고 여기는 생식과는 달리 기존의 음식을 대체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점이 일반적인 ‘생식’과의 차이점일 것이다.

로푸드 식단의 보너스는 체중감량?!

로푸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다이어트법으로 유명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미란다 커, 메간 폭스 등이 로푸드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것이 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미니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로푸드를 먹으면 살이 정말 잘 빠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로푸드가 다이어트 방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미니 대표는 “로푸드 식단이 체중 감량 효과가 커서 다이어트 방법으로 소개되는 것뿐이지 로푸드 식단은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이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로푸드로 식습관을 개선하면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이 되기 때문에, 체중감량은 로푸드 식단의 보너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보너스 정보 하나! 로푸드 다이어트는 기존 다이어트와 몇 가지 차별화되는 특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비밀은 크게 5가지!

1 몸의 균형을 되찾아 준다는 점~

영양분은 제공하지 않으면서 높은 열량으로 살찌게 하는 음식을 로푸드로 대체하면 우리 몸이 원하는 음식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어 과도한 식욕이 사라지고, 그동안 깨져있던 몸의 균형을 되찾게 되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2 배고프지 않다는 점~

다이어트가 괴로운 이유는 “먹지 못한다.”는 데 있다. 배고픔을 얼마나 잘 견디느냐가 체중감량의 관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로푸드 다이어트는 배고프지 않다. 경미니 대표는 “음식 제한으로 배고픔을 느끼는 ‘기아 모드’가 되면 살은 더 안 빠지게 된다.”며 “로푸드 다이어트는 음식을 바꿀 뿐 평소 먹던 칼로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혹여 배고픔을 느낀다면 몸이 기아 모드에 빠지지 않도록 충분히 더 먹어야 한다. 그래서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먹게 된다.”고 말한다.

3 폭식증을 해결한다는 점~

체중감량 중에 마마·호환보다 더 무서운 것은 느닷없이 찾아와 억제할 수 없는 ‘폭식증’이다. 참고 참았던 식욕이 터지고 나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더욱 허기가 진다. 경미니 대표는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은 가공식품을 먹으면 이미 많은 양을 먹었더라도 뇌에서는 영양분 섭취에 목말라 더 많은 음식을 먹으라는 신호를 보낸다.”며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해주면 허겁지겁 음식을 탐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배고픔을 느낄 때 4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고루 갖춘 로푸드를 먹으면 뇌는 음식을 먹으라는 신호를 더는 보내지 않고, 로푸드에 풍부하게 든 섬유질은 부피가 커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욕조절이 된다는 것이다.

4 요요가 없다는 점~

체중감량 후에 가장 두려운 것은 ‘요요’다. 공든 탑이 무너지듯 그간의 고통이 요요 한 방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기 때문이다. 요요 없는 다이어트야말로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다이어트이다. 경미니 대표는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습관 개선”이라며 “짧은 기간 유지하는 반짝 식단으로는 요요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이어트 중에도 다이어트 후에도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먹을 수 있어야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기에 식생활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런 면에서 로푸드 다이어트는 배고프지 않게 충분히 먹을 수 있기에 요요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5 맛있다는 점~

배부르게 먹어도 된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녹즙이 몸에 좋지만 배부를 만큼 먹기 힘든 것처럼 말이다. 경미니 대표는 “로푸드 요리는 일반요리들처럼 보기에 예쁘고 먹음직스러워서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고 다이어트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식의 장점인 효소, 파이토케미컬,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을 섭취하면서 일반식처럼 즐길 수 있어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함으로써 몸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로푸드 식단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경미니 대표가 로푸드 전문가가 된 것도 로푸드를 통해 만성피로가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경미니 대표는 “로푸드로 천식, 불임, 혈압, 아토피, 생리불순, 생리통 등이 개선되는 것을 자주 봐왔다.”며 “로푸드를 하면 전체적으로 몸이 건강해지기 때문에 질환들도 개선되고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로푸드 디톡스의 핵심~ 주스 클렌즈

경미니 대표가 소개하는 로푸드 다이어트는 몸의 독소를 제거해 살이 잘 빠지는 몸으로 만드는데, 이때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가 ‘주스 클렌즈’이다.

경미니 대표는 “주스 클렌즈를 하면 몸 안 구석구석을 막고 있던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몸은 균형을 되찾고 과도한 식욕에서도 해방될 수 있어 기존 식단을 유지할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따라해보자.

실전! 주스 클렌즈 실천법

【준비 단계】

▶주스 클렌즈를 시작하기 전 최소 사흘 정도는 유제품, 정제 탄수화물 음식, 동물성 단백질, 가공식품, 커피, 술 등을 제한한다.

주스 클렌즈 프로그램

▶주스 양은 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배불리 먹는다. 하루에 마시는 주스의 총량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자신의 양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한다.

▶처음 할 때는 3일 혹은 7일 정도 한다. 체중감량 효과를 원하면 7일 이상 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세 가지 종류의 주스를 마시지만 각자 상황에 따라 하루에 한 가지 종류의 주스를 마셔도 상관없다. 단 녹색 잎의 ‘클로로필’이 클렌징 효과가 뛰어나므로 녹색 잎채소는 꼭 포함시킨다.

<주스 클렌즈 3일 프로그램>

주스 만들기 아침 식사 점심 식사 저녁 식사

1일 레몬수 비트 레몬수 리얼 그린 주스

2일 그린 블러썸 주스 리얼 그린 주스 캐롯 진저 주스

3일 뽀빠이 그린 주스 그린 블러썸 주스 자몽 민트 주스 2~3회분)

1. 레몬수 : 물 500ml, 레몬 1개 분량의 즙

2. 비트 레몬수 : 물 500ml, 레몬 1개 분량의 즙, 비트즙 1/4컵, 생강즙 조금

3. 리얼 그린 주스 : 파슬리 한 다발, 케일 잎 2줄기, 콜라드그린 잎 2장, 시금치 1컵, 셀러리 2줄기, 애호박 2개, 녹색 사과 2개, 레몬 1개, 생강 조금

4. 뽀빠이 그린 주스 : 파슬리 한 다발, 콜라드그린 잎 3장, 시금치 3컵, 청경채 4개, 브로콜리 2컵, 물냉이 한 다발, 레몬 1개, 녹색 사과 3개

5. 그린 블러썸 주스: 케일 잎 2줄기, 오이 1개, 시금치 2컵, 녹색 양배추 1/4통, 녹색 사과 2개, 레몬 2개

【만드는 법】

1. 준비한 재료들을 쉽게 갈 수 있도록 한입 크기로 다듬는다.

2. 다듬은 재료를 주서기나 녹즙기로 취향에 맞게 갈아준다.

TIP. 재료 중 구하기 힘든 채소가 있다면 제외해도 된다. 재료의 양보다는 들어가는 재료를 파악해 자신만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주스를 만들어도 된다.

경미니 대표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Syracuse-Sejong Global MBA를 졸업하였고, 뉴욕시립대학원 건강 정책 석사 졸업을 하였다. 알리사코헨 로푸드 자격증 프로그램 3단계 과정, 나탈리아로즈 디톡스 트레이닝 과정, 나탈리아로즈 디톡스 컬리너리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제이미 올리버 재단 ‘Food Revolution’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뉴트리아트’ 전시에도 참여하였다. 뉴욕에서 로푸드 전문가로 활동하였고 현재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강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로푸드 샵이자 로푸드 쿠킹스쿨인 ‘에너지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로푸드 다이어트>가 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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