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진경 기자】
【도움말 | 연세미플러스치과 이진민 원장】
웃으면 살짝 드러나며 반짝 빛나는 하얀 치아. 누구나 단정하면서도 아름다운 인상을 풍기는 하얗고 건강한 치아를 부러워한다. 그러나 타고난 황니라서, 관리를 잘못해서 치아가 누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하얗고 건강한 치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하얗고 건강한 치아는 상대방에게 깨끗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준다. 때문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건강하면서도 하얀 치아를 갖기를 소망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의 치아가 누런 것을 보면 하얀 치아를 갖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 듯하다.
치아를 변색시키는 요인들
본래 사람은 대부분 하얗고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런 이를 갖게 되는 것은 살아가면서 잘못된 관리법과 각종 색소 등으로 인해 치아가 누렇게 변색된 것이다.
치아 변색에 있어서 가장 흔한 것은 음식물과 흡연에 의한 것이다. 언뜻 보면 치아의 표면은 매우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없이 많은 구멍들이 있다. 이 구멍들은 치아 깊숙이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각종 음식의 찌꺼기나 담배 등에서 나온 색소들이 이 구멍으로 들어가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칫솔질을 자주 하지 않는 것도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된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태가 딱딱하게 굳어 치아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우롱차나 녹차 등의 성분은 치아 표면에 검은 갈색으로 달라붙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유아기 때 테트라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복용해도 치아 변색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유년기 때 불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변색을 초래한다. 이 외에도 외부의 충격에 의해 치아 내부 신경과 세포가 죽어 변색이 올 수도 있으며, 영구치가 날 때부터 누런 사람도 있다.
연세미플러스 이진민 원장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 홍차, 자스민차와 각종 음식 그리고 담배 등이 주로 치아의 변색을 초래합니다. 치아 변색은 일반적으로 칫솔질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식후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치아 하얗게 해 주는 미백치료
병원에서 실시하는 미백치료는 한마디로 미백약제를 사용해 치아에 착색된 색깔을 엷게 표백하는 것이다.
미백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충치나 치석이 있는지 검사부터 해야 한다. 치석이나 충치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미백약제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먼저 충치 치료나 스케일링 치료를 하게 된다. 치아나 잇몸이 건강한 경우에는 미백약제가 별다른 자극이 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미백치료는 잇몸이나 연조직 보호장치를 한 다음에 실시된다. 병원에서는 고농도의 치아미백제를 치아에 바른 후 표백을 돕는 플라즈마 광선 등을 쪼여 미백한다. 보통 1주일에 2번씩 2주 동안 시술 받으면 하얀 치아로 되돌릴 수 있다.
병원에서의 치료와 더불어 집에서 개인 치아에 맞는 틀에 미백제를 넣고 끼우는 자가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가미백치료는 5시간 정도 끼우고 있어야 하므로 잘 때 끼우면 된다. 수면 시에 하면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들어 미백약제가 침과 섞이는 양 또한 줄어들므로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진민 원장은 “치료 후에도 미백 효과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올바른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구석구석 잘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 올바른 칫솔질로 치아를 관리한다.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를 하얗게 유지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첫걸음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태와 치석을 완벽하게 제거하도록 한다. 그리고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한다.
▶ 상추로 이를 닦는다.
상추를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바삭하게 구운 뒤 가루를 낸다. 이 상추 가루를 치약과 섞어 이를 닦으면 스케일링한 효과가 있어 이가 하얗게 된다.
▶ 레몬으로 이를 문지른다.
레몬즙을 거즈에 묻혀서 치아를 닦아내면 치아가 하얗게 된다. 그러나 이는 레몬이 산성이기 때문에 치아 표면이 깎이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계속해서 치아를 산으로 부식시키면 표면이 하얀 분필 같이 변하게 된다.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치아 깊숙한 곳까지 하얗게 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지속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바나나 껍질로 이를 문지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 허브를 사용한다.
페퍼민트, 세이지타임, 스피아민트 등의 허브는 항균효과가 있어 입안을 깨끗하게 해준다. 이 허브로 이를 닦으면 치아가 건강해지고 하얗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아기 소변으로 이를 닦는다.
아기 소변에는 유레아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미백약제에도 들어있는 성분으로, 아기 소변으로 이를 닦으면 약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금연한다.
담배는 치아를 누렇게 만드는 주범이다. 담배에서 나오는 니코틴에 의해 치아가 변색되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색소가 들어있는 음식은 피한다.
커피나 초콜릿, 적포도주, 자스민차, 녹차 등의 음식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 대신 당근이나 사과 같이 하얀 치아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침 분비를 촉진해 치아표면을 보호하는 우유와 치즈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