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탄탄한 기본기 갖춘 준비된 스타”
“어, 가수 린 아니야?”
“아니야, 탤런트 이보영이랑 더 닮은 것 같은데?” 라는 말에 이력이 났을 만도 한 그녀.
‘그림자’라는 타이틀곡으로 대중 앞에 선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가수 베이지다. 데뷔 때부터 특히 선배가수 린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작 린과는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단다. “린 선배님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린을 만나면 무서울 것 같다며 살짝 애교 섞인 농담을 건네는 그녀. 영락없이 털털하고 풋풋한 신인의 발랄함이 묻어 나온다.
촬영하는 내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베이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키에 적당한 체격. 언뜻 보면 연예인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한 모습이다.
그러나 그녀가 뿜어내는 가창력은 특별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고교시절부터 재즈클럽에서 활동했고 작년 말 스위트박스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서면서 데뷔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었던 그녀가 큰 무대에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는 꿈을 이뤘다.
“재즈를 했지만 앨범에는 재즈 이외에 R&B, 발라드 등 여러 장르를 담았어요. 보컬의 기교를 부리지 않았으니까 재미있고 편안하게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앨범을 듣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제는 노래뿐만 아니라 음악프로그램 이외에도 CF, MBC 드라마 ‘히트’에 카메오로 출연해 연기자로 깜짝 데뷔했는가 하면, MBC ‘동안클럽’ KBS2 ‘스타 골든벨’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녀의 끼를 발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음악 이외의 활동을 한다는 것이 부정적이고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음악 이외의 활동도 자신의 음악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단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건강을 위해 그녀가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물을 마시는 것. “시간 날 때마다 물을 마셔서 얼마나 마시는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가수인 만큼 목 건강을 위해서 성대를 항상 촉촉하게 해주죠. 또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아요. 커피 대신 옥수수 차 등 차 종류를 마셔요.” 그녀는 브로콜리 같은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타이틀 곡 ‘그림자’ 이외의 다른 곡으로 활동을 계획 중인 베이지. “9월 소규모 공연도 계획 중이니까 많이들 오셔서 편안하게 들어주시면 좋겠어요.”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기자님, 이거 정말 중요한 건데요.”라며 운을 떼는 그녀. “여건이 되면 소외된 이웃을 위해 공연으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항상, 처음 시작할 때의 겸손함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베이지가 되겠다.”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자연스럽게 주위의 색과 조화를 이루는 베이지색처럼 그녀 역시 팬들에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녹아드는 가수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