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놀라운 약효를 지닌 식초, 식초 중에서도 효과 최고인 과실초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모았다! 식초는 식욕과 풍미, 소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고 살과 피를 깨끗이 하며 흡수하기 쉬운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좀더 알게 쉽게 설명하면 ▶식초는 타액을 왕성하게 분비시키고 ▶위액을 보통 때보다도 2배 이상이나 더 많이 분비시키며 ▶식초는 피와 살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몸 속에서 썩어서 ’독’을 만들고 병을 유발시킨다. 그런데 식초가 이때 놀라운 효능을 발휘한다. 우리 몸에 생긴 독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식초는 콜레라균과 같은 무서운 균까지도 죽여버리는 강력한 살균제다. 식초는 소금보다도 더 강력한 살균제이다.
이러한 식초를 일주일 가량 먹고 난 다음에 휴지에 묻은 대변의 냄새를 맡아보라. 썩은 냄새가 안 날 것이다. 병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몸 속에서 썩어서 생긴 독으로 일어나는 데 몸 속에서 음식물이 썩지 않으니 병이 생길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은가? 특히 천연양조식초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그 효과를 100% 얻을 수 있다.
과실초 직접 만드는 법
< 필요한 원료>
사과, 배, 귤, 포도, 딸기, 매실 등 모든 과실은 식초로 만들 수 있다. 한 종류의 과실 또는 여러 종류의 과실을 혼용해야 한다.
▶가능하면 무농약 과실을 사용하라.
▶잘 익고 상처가 없는 것을 구하라.
▶원료 1kg에 1g의 이스트균이 필요하다.
▶1ℓ의 과실초를 만드는 데는 약 1.5배 내지 2배의 원료가 필요하다.
< 용기>
단단하게 구운 도자기가 제일 좋다. 또 입구가 넓은 것이 좋다.
< 주의>
플라스틱 또는 금속제는 엄금. 입구가 넓은 유리병은 무방하지만 일광이 투사되지 않도록 종이상자 안에 넣어서 사용할 것.
< 만드는 순서>
▶과실에 상처가 있으면 도려내 버린다.
▶과실의 껍질과 씨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때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과실을 깨끗이 씻는 방법은 과일이나 채소를 씻는 화학세제를 이용하여 먼저 깨끗이 씻는다. 그런 다음 그 세제 자체의 독을 맑은 물로 몇 번이고 씻어낸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면 물기를 완전히 뺀 원료를 작은 단지에 가득 채운 뒤 시판 중인 양조식초를 부어서 약 10분간 담가둔다. 식초는 소금보다 월등하게 살균력이 강하고 원료 사이사이에 들어가기 때문에 작은 단지 하나에 든 원료를 소독하는 데 식초 큰 병 하나면 넉넉할 것이다. 그 식초를 버리지 말고 또 다른 원료를 소독하는 데 써도 된다.
▶그 다음에 그 과실들을 꺼내서 잘게 분쇄하라. 잘게 썰어서 절구통이나 믹서 등으로 분쇄하면 된다.
▶분쇄된 과일들을 양조용의 용기에 담되 용기의 약 70%까지만 채우고 위의 30%쯤은 비워둘 것.
▶이스트를 넣어 원료 전체에 잘 침투하도록 섞을 것. 과즙이 적어서 죽으로 잘 안될 때에는 자연 생수를 조금 탄다. 자연생수에는 여러 가지 좋은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있는 초산균이 들어가야 식초로 된다. 따라서 보통의 뚜껑으로 덮어서 공기를 차단시켜서는 안 된다. 공기가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지 또는 가제를 2중으로 해서 덮은 뒤 노끈으로 동여매어야 한다. ▶그 위에 깨끗이 닦은 10원짜리 동전을 올려놓아라.
▶어디에 저장, 보관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대체로 직사광선이 안 비치고 비교적 온도가 일정한 곳이 좋다. 예를 들어 지하창고나 부엌 한구석 등이 좋으며 땅속은 공기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장독대 또한 직사광선이 비치기 때문에 안 된다.
< 주의>
공기 소통을 잘하고 도중에 장소를 옮기지 않도록 한다.
▶한 3~4개월쯤 경과하면 초가 되어서 위에 올려놓은 10원짜리 동전이 청록색으로 변한다. 이때에 표면에 엷은 흰막이 생겨서 식초냄새가 난다. 시판하는 식초는 코를 찌르는 것과 같은 강한 신 냄새가 나지만 이 경우의 초는 순한 냄새가 난다. 만일 이 경우 마른 두꺼운 막이 생겨 있으면 이것은 잡균이 들어간 것이니 버리고 새로 담그는 것이 좋다.
과실초 100% 활용법
▶그렇게 해서 완숙된 것을 짜거나 걸러낸 국물이 바로 ’과실초’이다.
특히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짜고 남은 찌꺼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섬유를 비롯해 기타의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나물을 무치는 데 섞어서 먹으면 좋다. 아직 삭지 않은 씨는 절구통에 넣고 빻아서 사용한다. 찌꺼기 + 흑설탕 또는 꿀 + 레몬 + 과실을 절구통에 빻아 분쇄한 것을 합하면 맛 좋은 영양잼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든 식초를 광선이 통하지 않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서는 먹을 때마다 조금씩 덜어내어 3~5배의 자연수로 희석해서 사용하라. 그대로는 너무 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