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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일의 건강칼럼] 대장암은 수입품?

    2007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110p

    【건강다이제스트 | 암진단 전문의 김형일】 원래 대장암은 우리 것이 아니었다. 서양인들의 것이었다.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대장암 구경하기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젠 이것이 점점 고개를 들고 일어서더니 곧 위암을 젖히고 앞서려는 기세다. 이제 부자들이 암 걸렸다하면 위암이 아니고 대장암이다. 또한 서양에서는 이것이 주로 60대 이후 노년층에 많지만 우리는 40대 중산층에 흔히 발생하고

  • [김형일의 건강칼럼] 아름다운 유방에 웬 암?

    2007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108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초경이 빠르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이 기대 이상 큰 경우에 유방암은 더 잘 발생될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종양면역학 검사를 통하여 현재 유방암의 소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신이 창조하신 형상 중에서 가장 도드라지게 훌륭한 작품이 여인의 유방일 것임에는 아무도 의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토록 숭고한

  • [김형일의 건강칼럼] 술도 못 먹는데 무슨 간암이람?

    2007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정열호 112p

    【건강다이제스트 | 의학박사 암진단전문의 김형일】 초기 간암은 ‘AFP’라는 간암항원을 찾아내는 쉽고 간편하고 확실한 면역학적 혈청검진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값싸고 부작용 없는 혈액검사를 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안타까운 일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에피메테우스의 형兄이었다. 형은 자연의 일부인 흙을 취하여 인간을 만들었다. 앞일을 내다볼 줄 아는 형이 동생에게 말했다. “올림푸스 신(神)들이 주는 선물은 절대 받으면 안 된다” 그러나

  • [김형일의 건강칼럼] 뭐든지 잘 먹는데 웬 위암?

    2007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산책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위암 인자는 면역혈청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가 아직 크지 않을 때 초기진단이 가능하다. 이것은 암세포의 유전생리학적인 특성을 이용한 통증 없는 암 조기 진단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사람의 위에서는 매일 2L 이상의 위액이 쏟아져 나온다. 그 속에는 병원균을 멸균 소독하고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염산(HCl)이 많이 들어 있지만, 소화효소 중 주종을 이루는 것은 단연

  • [김형일의 건강칼럼] 담배를 피우면서 무병장수 하겠다고?

    2007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초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술, 담배를 즐기고도 무병장수한 경우가 많다고 장담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좀더 강한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강한 유전자를 타고난 특별한 사람들보다는 보통 유전자를 타고난 평범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역시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자연적인 인간에게는 여러 겹의 방어기전(defense mechanism)과 정화장치가 준비되어 있어서 백 년을 살아갈 수 있었다.

  • [김형일의 건강칼럼] 자율신경조절제? 내분비보조제? 그런 게 어디 있어!

    2007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푸름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자율신경 이상으로 오는 질병은 수십 가지요, 내분비기능 이상은 수백 가지로 많고도 많은데, 정확히! 그 중에 어떤 기관이, 무엇 때문에, 얼마나 이상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되는 것이거늘, 그저 “내분비기능저하”라고 해버린다면, “당신은 병 걸렸다”라는 엉터리 말장난과 다를 바 없다. 그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해석과 연주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그의 부인도

  • [김형일의 건강칼럼] 암에 걸렸나? 그것이 알고싶다!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116p

    【건강다이제스트 | 암검진 전문의 김형일 의학박사】 세상에서 암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오래 살고 싶어하는 인간본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암에 전혀 걸릴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CT도 해보고 아주 비싼 특수촬영도 해보지만, 암의 크기가 10mm 이상 진행된 연후에야 그런 촬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그것을 찾는다 해도 불과 얼마 후에 생을

  • [김형일의 건강칼럼] AIDS·성병·바이러스…?

    200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봄호 152p

    【건강다이제스트 | 암진단전문의 김형일 의학박사】 잉그릿드 버그만과 함께 열연한 ‘무기여 잘 있거라’에서 록허드슨은 모든 여성들의 연인이 되고 만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상대로 제임스딘과 경쟁을 벌인 ‘자이언트’에서 그는 또다시 모든 자유인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그처럼 흠집하나 없게 생긴 미남이, 도대체 무엇이 부족하여 50대에 AIDS로 떠나가야 했는지, 지금도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 천재들은 삶을 하직하는 순간까지도

  • [김형일의 건강칼럼] 백혈병… 그 불가사의한 소설

    2007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축복호 15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Love Story’ 그것이 진정 사랑의 이야기일까? 정말 행복한 두근거림일까? 그 속에는 늘 눈이 내린다. 눈물(目)이 눈물(雪)처럼 쏟아져 내린다. 정말 하얀 눈도 원 없이 내린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주인공이 말한다.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라고 말하곤 백혈병으로 죽어가며 온 세상 연인들의 가슴에 애잔한 여운을 남긴다. 욘사마의 ‘겨울연가’에서 주인공이 백혈병으로 죽게

  • [김형일의 건강칼럼] 종합검진 A급인데 왜 암에 걸렸지요?

    2007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134p

    【건강다이제스트 | 암진단 전문의 김형일 의학박사】 장 교수는 늘 A급이었다.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다른 교수들은 B급 판정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늘 ‘정상’이라고 하여 다른 교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금년에는 자꾸만 짜증이 나고 머리에 열이 있고 불안하여 얼른 종합검진을 받았다. 자신의 걱정은 기우였는지 판정은 역시 ‘정상’이라고 나왔다. 하지만 미열이 계속되고, 몸이 많이 무겁고, 가끔 잇몸에서 피가

  • [김형일의 건강칼럼] 췌장암 진단되면 왜 금방 죽나요?

    2006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AM은 그의 별명이다. 아침(AM) 일찍 와서 일을 다해놓고, 다른 직원들이 못하는 일까지 다 잘 알아서 처리하는 만능맨(Almighty Man)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가 언제부터인지 늘 피곤하여 매사에 짜증이 나고, 너무 힘들어 늘어지고, 아무 재미가 없어, 틈만 나면 드러눕고 싶었다. 아침에는 팔다리가 아프고 무거워 일어날 수가 없었다. 뻑뻑한 눈을 겨우 떠보면 세상이 뿌옇게

  • [김형일 의학박사의 건강칼럼] 치명타 췌장암 조기 진단법

    2005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136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췌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소화제 공장이며,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내어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질 대사에 관여하는 내분비기관으로서 우리 몸에서 대단히 중요한 생명장치이다. 서울 강남에 여러 빌딩을 가지고 있는 G씨는 얼마 전부터 속이 메스껍고 식욕이 떨어지고 매우 피곤하였는데, 며칠 전부터는 눈동자가 노랗게 변해 보였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의원에 갔더니 “황달이 생겼는데,